맥북, 그램 비교! 나에게 맞는 랩탑(노트북)은?
- 기타 제품 리뷰
- 2020. 11. 28.
맥북과 그램을 비교해서 여러분에게 맞는 랩탑(노트북)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아마 이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로 이것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게 됩니다. 음악, 동영상 편집 등의 특수 목적은 다루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애플의 맥북 VS LG의 그램
사실 이 둘은 적절한 비교 대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대학생 층에서 그램의 인기는 맥북이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LG라는 국내 대기업의 영향과, 특유의 가벼움, 윈도우라는 한국 사람에게 친숙한 OS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좋은 랩탑이죠.
그러나 맥북은 정반대입니다. 애플이라는 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친숙할진 몰라도 랩탑으로 친숙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고 않죠. 게다가 맥 OS는 한국 사람들에게 낯선 OS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맥북이라는 이름은 가끔 꼭 한번 써보고 싶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제품 중 우리에게 맞는 제품은 무엇일까요? 그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적인 OS의 차이
위에서 언급했듯이 두 제품을 사용하는 중에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OS의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윈도우란 PC 그 자체이기 때문에 맥 OS는 굉장히 낯선 OS입니다. 맥 OS만의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컴퓨터에 새로 적응하기에 어려우신 분들은 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차이만으로 맥북보다 그램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다만,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을 즐긴다면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맥 OS를 더 선호합니다. 이 글에서 두 OS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OS 차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참조: [기타 IT 꿀팁] - 맥os와 윈도우 os 장단점 비교하기)
맥os와 윈도우 os 장단점 비교하기
맥 OS와 윈도우를 비교해 보는 시간입니다. 애플의 인기는 국내 대학생과 젊은 층에서 "맥북도 사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 음악 분야 등 특정 전문 분야에서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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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OS라는 소프트웨어 차이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부분에서만큼은 맥북이 그램을 앞서 있습니다. 맥북은 노트북 계열에서도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해상도는 두 제품 모두 2560x1600를 지원(17인치 그램만, 13인치는 FHD 화질)하고 있으나 그램은 여전히 sRGB 색 영역을 지원하는 반면, 맥북은 이번에 맥북에어까지도 P3 색영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RGB보다 P3가 좀 더 폭넓은 색 영역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비슷한 화질에도 같은 사진을 봤을 때 맥북의 색감이 좀 더 풍부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건 대놓고 비교해서 그런 것이고, 그래픽이나 사진 작업하시는 분 아니라면 못 쓸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글레어 패널이라 빛 반사가 다소 있는 편이라서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 쓸 때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맥북도 비슷합니다만, 그램보다 맥북의 밝기가 좀 더 높기 때문에 야외 시인성에서도 맥북이 좀 더 앞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사도 맥북이 조금 더 덜한 편이고요.
디스플레이는 무관심하면 충분히 지나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심각한 부분은 스피커입니다. 맥북은 스피커 품질이 훌륭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맥북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그램의 스피커는 그램의 만족도를 낮추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맥북은커녕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보다도 떨어집니다. 스피커를 쓰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만약 미디어 시청이 많고 노래를 자주 들어야 한다면 그램은 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무게 감량 차원에서 스피커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3. 맥북과 그램의 디자인 살펴보기
디자인반은 개인의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사람마다 시각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맥북과 그램은 예쁘기로 유명한 랩탑이기도 합니다.
맥북의 디자인은 전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상판 정면에는 애플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애플 로고 외에는 어떤 것도 있지 않는 깔끔한 마감이 돋보입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이 있으며, 맥북 에어 한정으로 골드 색상이 있습니다.
그램은 반면 마그네슘 합금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얼핏 보면 그냥 플라스틱 같아요. 맥북과 마찬가지로 전면 상단에 "Gram"이라는 이름을 제외하곤 깔끔하게 흰색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흰색이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다크 실버 색상도 있습니다. 디자인에서만큼은 맥북이나 그램 모두 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맥북이 고급스럽다면, 그램은 더 캐주얼한 느낌을 줍니다.
4. 맥북과 그램의 휴대성
칩셋 성능 등을 비교하기엔 둘 다 선택의 옵션이 많다 보니까 하나하나 대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밖의 옵션 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체감하기에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무게일 것입니다. 그램은 이름부터 가벼운 경량 노트북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17인치 맥북의 무게가 LG 공식 발표에 따르면 1,350g, 15인치가 1,120g, 14인치가 999g입니다. 실제 무게는 공식적으로 LG가 밝힌 것보다 더 가볍습니다. 14~17인치의 노트북이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정말 가볍습니다.
그에 반해 맥북은 13인치 맥북 에어가 1,290g이고 13인치 맥북 프로가 1,400g, 16인치 맥북 프로가 2kg입니다. 크기가 비슷한 그램의 14인치와 맥북의 13인치를 비교했을 때 그램이 1인치 더 큼에도 불구하고 300~400g 정도가 더 가벼우며, 17인치와 16인치를 비교했을 때 그램이 1인치 더 큼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g 가까이 가볍습니다.
이 차이는 수많은 대학생이 그램을 선택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차 없이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그램의 무게는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둘을 동시에 들었을 때 그램은 뭔가를 들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으니까요. 반면 맥북은 가볍다는 맥북 에어만 하더라도 1.3kg으로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맥북이 좀 더 낫다면 두께 부분에서 조금 더 얇다는 점입니다. 그램은 14인치의 두께가 16.8mm, 17인치가 17.4mm입니다. 반면 맥북은 맥북에어가 16.1mm, 맥북 프로 16인치가 16.2mm로 조금 더 얇습니다.
이게 본체는 비슷한데 디스플레이 부분이 그램이 조금 더 두껍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그램이 엄청 두꺼운 랩탑은 아니기 때문에 휴대성 면에서 그램은 훨씬 맥북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맥북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랩탑보다 앞서고 있기도 하죠.
5. 맥북과 그램의 호환성
애플 제품의 특징이 전반적으로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일 텐데요. 이는 랩탑 제품에도 적용됩니다. 반면, 그램은 한국에서 사용 중인 웬만한 단자는 전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호환성 부분에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맥북의 깔끔한 디자인처럼 단자들도 매우 깔끔합니다. 모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 모델은 왼쪽에 USB C 타입 선더볼트 단자 2개가 전부이며, 일부 고급형 모델에만 USB C 타입 선더볼트 단자 2개가 우측에 더 있어서 총 4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3.5mm 이어폰 단자 하나가 더 있습니다. 흔하게 많이 쓰는 USB A 타입도, 랜 포트도, HDMI 단자도 없습니다.
맥북에 다른 USB를 연결하거나 HDMI 등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USB C 타입의 허브가 필요합니다. 이 허브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비싼 맥북에 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며, 이 허브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것도 꽤나 불편한 일입니다.
반면 그램은 조금 덜 깔끔할 수 있지만 갖춰야 할 포트들이 전부 다 갖춰져 있습니다. 좌측에는 충전용 단자 1개와 USB A 타입 1개, HDMI 포트 1개와 선더볼트를 지원하는 USB C 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켄싱턴 락을 위한 포트 하나와 USB A 타입 2개, 이어폰 단자 1개, SD 카드 리더기도 있습니다. 맥북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포트 숫자죠?
단 하나 랜 포트가 없긴 하지만 그램 구입 시 USB C 타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랜 포트 허브를 따로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호환성 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6. 맥북과 그램의 키보드와 트랙패드
맥북의 예전 나비식 키보드는 사람들의 원성을 많이 산 바가 있습니다. 맥북을 얇게 만들기 위해 얕은 키감의 키보드여서 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이물질이 끼면 고장도 잘 났습니다.
하지만 가위식 키보드로 전환되면서 맥북의 키보드 키감은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이전 나비식 키보드보다는 좀 더 소리는 나지만 키감이 훨씬 개선되었고 키보드를 치는 맛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그램도 키보드 키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사실 제가 키감에 민감한 편은 아니다 보니, 이 부분은 직접 제품을 만져봐야 느끼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에서 굳이 차이를 주자면 그램은 14인치를 제외하고는 숫자 키보드가 우측에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맥북의 경우 16인치 맥북 프로도 별도의 숫자 키보드가 있지 않습니다.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숫자 키보드 때문에 엔터키가 더 작고 우측의 숫자 키보드를 실수로 누르는 일들이 간혹 있어서 이 부분은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다음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터치 바일 것입니다. 그램은 상단에 F1~F12의 기능키가 물리키로 있지만 맥북은 맥북 프로의 경우 그 자리에 터치 바가 있습니다. 터치 바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쁘기도 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터치바는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처럼 구성할 수 있어서 잘 활용한다면 꽤나 유용합니다. 물론 설정으로 F키가 항상 떠 있게 할 수는 있는데 이렇게 쓴다면 물리키가 더 편하긴 합니다. 전력도 더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손으로 누르는 느낌이 없다 보니 보고 눌러야 하는 단점이 있거든요.
그다음 그램과 맥북의 차이는 아니고 윈도우와 맥의 차이긴 하지만 한영키의 위치가 맥의 경우 왼쪽 캡스락 자리에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며 컨트롤의 역할을 하는 커멘드 키가 맥북은 스페이스 왼쪽에 있고 윈도우는 왼쪽 끝에 있죠. 커멘드 키에 항상 엄지를 올려놓으면 편해서 개인적으로는 맥의 키보드 배열을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한자키도 있고 인서트 키도 있고 윈도우 키보드가 더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겐 편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우측 상단에 지문 인식 키가 있으며 이 키가 전원 키 역할을 합니다. 그램의 이 키는 컴퓨터 시동 시에만 활용이 되지만 맥북의 지문 인식인 터치 아이디는 훨씬 더 다양하게 쓰입니다. 맥에서는 프로그램 설치 및 삭제, 저장된 암호 불러오기, 개인 정보 접근 권한 등을 변경할 때 암호를 요구하는데 이때에 지문 인식으로 빠르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트랙패드는 호불호도 없이 맥북의 압승입니다. 동일한 16인치임에도(그램이 2019년 버전이라 그렇습니다.) 트랙패드의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아이폰의 측정 앱으로 측정했을 때 넓이 차이가 꽤 크게 납니다. 그러다 보니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 커서를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크기뿐만이 아니라 트랙패드 품질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그램은 물리적으로 누르지만 맥북의 트랙패드는 살짝만 눌러도 햅틱으로 반응을 줘서 실제로 누르는 느낌이 들뿐만 아니라 힘도 덜 듭니다. 그램은 제 체감상 맥북에서 주는 힘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물론 살짝 터치만 해줘도 입력이 되지만 입력이 된다는 느낌이 손에 전해지지 않고 손가락을 더 많이 움직이게 돼서 장기간 사용 시 훨씬 불편했습니다. 맥북의 터치패드는 유명하지만 그램의 터치패드는 윈도우 랩탑 중에서도 좋은 평을 받지 못합니다.
7. 맥북과 그램의 배터리 사양
배터리는 랩탑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선 없이 얼마나 길게 쓸 수 있느냐가 그 랩탑의 효율성을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엘지의 그램은 80 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 모델의 경우 72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맥북의 경우 맥북 프로 16인치가 100Wh의 배터리를 갖고 있고 맥북 프로 13인치가 58.2 Wh, 맥북 에어가 49.9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단순히 용량만을 갖고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한 M1 칩셋의 맥북은 비슷한 배터리 용량에도 훨씬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램은 배터리 시간이 길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배터리로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맥북의 경우 M1 칩셋의 경우 18~20시간 운용이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그램 못지않은 배터리 시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1 칩셋의 맥북과 인텔 칩셋의 맥북 비교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조:[애플 제품 리뷰] - ARM 맥북 프로 13인치, 인텔 맥북과 비교해보기[애플 제품 리뷰] - ARM 맥북 에어 인텔 맥북 에어와 비교 / 출시일, 가격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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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맥북과 그램의 가격과 업그레이드
이 두 제품을 정확히 가격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옵션이 너무 다르다 보니... 하지만 언뜻 비교해봐도 그램보다 맥북이 훨씬 가격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램도 윈도우 랩탑 쪽에서 절대 저렴한 랩탑은 아닙니다. 하지만 구매처마다 가격 편차가 너무 커서 특정 가격을 딱 정하기는 매우 어려웠는데요. 저장공간과 램, CPU 성능에 따라 평균 150~200만 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맥북은 정가가 거의 정해져 있긴 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가장 저렴한 맥북에어가 8GB 램과 256GB 기준으로 130만 원이며, 13인치 맥북 프로는 17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16인치 맥북 프로는 무려 300만 원이 넘는 가격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단순히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용량 업그레이드에 맥북은 어마어마하게 높은 가격이 듭니다. 램을 8GB 늘릴 때마다 27만 원의 추가 가격을 지불해야 하며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27만원 이상의 비용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자가 업그레이드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 살 때 전부 선택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물론 전반적인 성능 자체가 맥북이 좋은 편이라는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램의 경우 CPU 클럭수도 1.3GHz에 불과한데다 그래픽 성능도 맥북 프로 16인치의 경우 그램보다 앞서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램은 자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낮은 램과 용량으로 구매하시고 따로 SSD와 RAM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직접 하판을 뜯어내 달아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영상만 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습니다. 가격 비교가 무안한 수준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바로 수리비입니다. 그램은 문제가 됐을 때 해당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부품이나 수리 문제에 따라 수리 비용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정하긴 어려우나 주변의 사례를 찾아보면 적게는 10만 원 선에서 30,40만 원 선입니다.(메인보드 수리 제외)
반면 맥북은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 기준으로 디스플레이가 12만 원, 다른 기타 손상의 경우 37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어라? 생각보다 싸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 기준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맥북에어와 맥북 프로 13인치는 20만 원대, 맥북 프로 16인치는 무려 44만 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가입해야 합니다. 미가입 시 리퍼 비용이 훨씬 높아집니다.
애플케어플러스 가입했을 때 기타 수리비가 37만 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70~80 넘는 것은 일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오죽하면 리퍼 비용 낼 바에는 새 제품을 사는 것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겠습니까? 노트북을 조금 험하게 쓰시는 분이라면 맥북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한국의 애플 리퍼 서비스 정책은 개판이기로 유명합니다. 기준도 다 제각각 다른 데다가 이번에 빅 서 게이트 이야기 들어보면 한숨만 나오는 수준입니다.
9. 정리! 맥북과 그램 비교!.
| 그램 | 맥북 | |
| 디자인 | 스노우 화이트 화이트 / 다크 실버 색상 깔끔하고 캐주얼한 느낌 |
실버 / 스페이스 그레이 / 골드(맥북 에어 한정)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 |
| 디스플레이 | 맥북 승. P3 색영역 지원하며 재현율 또한 좋아 보임. 대충 보면 티가 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 |
| 사운드 | 솔직히 최악. 스마트폰보다도 못한 스피커 | 스피커 훌륭함. 특히 맥북 프로는 웬만한 스피커가 필요없을 정도로 자체 스피커가 훌륭합니다. |
| 휴대성 | 그램의 압승. 17인치 그램이 13인치 맥북 에어와 무게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정도. 들고 다닐 일이 많은 분들께 추천할 수밖에. | |
| 호환성 | 그램의 압승. USB A 포트, USB C 포트, HDMI, 캔싱턴락, SD 카드 리더기까지 있음.(랜포트는 따로 어댑터 제공) 맥북은 USB C 포트 2~4개가 전부(허브 구입 필요) |
|
| 키보드 및 트랙패드 | 키보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트랙패드는 맥북 압승. 비교 자체가 무리한 정도. 애플의 트랙패드는 여태 써본 모든 트랙패드 중에 압도적으로 좋음. 그램은 누르는 느낌이 별로이며 힘이 들어가서 피로함. | |
| 구입 비용 | 그램도 저렴하진 않지만 맥북에 비하면 혜자로움. | |
| 수리 비용 및 서비스 | 서비스 센터도 LG가 훨씬 많고 수리비도 저렴함. 애플의 서비스란...(할말하않) | |
| OS 차이 | 윈도우 | 맥OS |
만약 저에게 어떤 제품을 갖고 싶냐고 묻는다면 전 지체 없이 맥북을 선택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맥 OS를 선호하기도 하고, 스피커와 화면의 만족도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 고장내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수리 부분에서 부담이 좀 덜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호환성이 낮다고 하지만 전 구글드라이브, 원드라이브를 쓰다보니 뭘 연결해 본 기억이 까마득해서 오히려 포트가 적어서 보기에 깔끔한 것이 더 낫더군요.
하지만 누가 둘 중에 추천해달라고 하면 지체없이 그램을 추천해 줍니다. 첫 번째로 맥 OS에 익숙해지는 데에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이 둘 중에 추천해달라고 물어볼 정도면 맥은 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수리는 말할 것도 없으며 심지어 맥북은 너무 무겁습니다. 맥이 정말 한번 꼭 써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그램 사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이 둘 중에 비교하라면 그렇습니다. 그램은 디자인, 무게로 성공한 노트북이지만, 문제는 이게 전부입니다. 물론 제품 구입에서 디자인이랑 무게는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기 제일 큰 부분이라 컴퓨터에 큰 관심이 없을 경우 가장 와 닿는 부분이기에 그램이 가장 인기 있는 노트북이 된 것이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정말 들어보면 황당한 스피커 품질과 트랙패드는 이 가격대의 노트북이라는 것이 사실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 가격이면 더 좋은 품질의 랩탑을 찾기가 어렵지 않거든요. 하지만 무게는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벼워서 정말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