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엘지) 벨벳 리뷰, LG의 최악의 한 수(가격 실화인가?)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은 LG의 최신 스마트폰인 LG 벨벳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LG 벨벳은 출시 직전 이름도 그렇고, 꽤 예쁜 디자인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현재 전반적인 평가는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LG 벨벳은 왜 이렇게 혹평을 받는 것인지, 이번 글에서 한번 다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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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G 벨벳, 최악의 가격 정책의 스마트폰

LG 벨벳, LG의 희망될까?

여러분은 LG 스마트폰에 비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주위의 LG 스마트폰을 한번이라도 사용 중이셨던 분들은 다시는 LG 스마트폰을 쓰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LG는 우리나라 최고의 가전 업체 중 하나이지만 유독 스마트폰에서만큼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에 그쳤습니다. 말이 3위지 15%밖에 되지 않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사용자는 갤럭시와 아이폰 대신 LG 폰을 선택할 메리트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LG는 벨벳으로 이 분위기를 뒤집고 싶겠지만 과연 그럴까요?

 

2. LG 벨벳의 디자인

엘지 벨벳의 디자인

LG 벨벳의 디자인 자체는 개인적으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후면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카메라 배열은 갤럭시 S20 울트라의 인덕션 카메라 배열보다는 더 나아 보이고, 은은한 그라데이션의 색감도 나쁘지 않죠. 이름이 벨벳이라 직물 느낌의 촉감이 들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긴 합니다만 측면은 곡선 처리돼 있어서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전면의 카메라 디자인은 다소 아쉬운데요. 갤럭시 S 시리즈의 펀치홀 카메라는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베젤과 이어진 카메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위아래 베젤도 두꺼운 편이며, 측면을 커버로 마감한 것 치고는 갤럭시에 비해 측면 베젤도 두꺼워 보입니다. 제 생각에 유일하게 LG 벨벳이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벼볼 만한 부분이 디자인인데, 전면은 확실히 아쉽죠.

 

3. LG 벨벳의 카메라

lg벨벳의 후면 카메라

LG 벨벳의 카메라는 물방울 모양의 매력적인 모습만 강조한 채 성능은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벨벳으로 찍은 사진이 못 봐줄 수준은 아니지만, LG가 미는 프리미엄 급 스마트폰 급에는 절대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LG 벨벳의 카메라는 4,800만의 기본 카메라, 800만의 초광각, 5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 구성입니다. 전작인 G8의 1,600만 초광각 카메라와 비교하면 초광각은 반토막 나버렸죠. 심지어 망원 카메라는 탑재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카메라 구성은 갤럭시 A31과 동일한데, 갤럭시 A 31은 출고가가 30만원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실망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OIS(흔히 말하는 손 떨림 방지)는 탑재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EIS를 적용했지만 LG 벨벳의 저조도 사진의 결과물을 살펴보면 저조도 사진에서의 흔들림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저조도 사진의 경우 빛을 더 많이 흡수하기 위해 셔터 스피드를 떨어뜨리다 보니, 흔들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LG 벨벳의 AP(칩셋) 성능은?

스냅드래곤 765

LG 벨벳은 스냅드래곤 765 AP를 탑재했습니다. LG 벨벳의 스냅드래곤 765의 긱벤치 점수는 싱글코어 619점, 멀티코어 1,900점인데요. 갤럭시 S20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65가 싱글코어 839, 멀티코어 3104와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집니다. 아이폰 SE2의 A13 칩셋과도 역시 비교가 민망한 수준입니다. 아이폰 SE2의 A13의 긱벤치 싱글코어 점수는 1324점, 멀티코어는 3394점입니다. 물론 칩셋 성능으로만 스마트폰을 비교할 순 없지만 40만 원 넘게 차이나는 스마트폰의 칩셋 성능으로선 실망스럽죠.

 

 

 

벨벳의 스냅드래곤 765는 삼성 갤럭시 A51의 엑시노스 980과 비슷한데, 갤럭시 A51의 출고가는 57만 원에 불과하며, 최고의 칩셋 성능의 A13 칩셋을 가진 아이폰 SE2의 출고가는 55만 원에 불과합니다. 성능만으로 판단한다면 갤럭시 S20이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아이폰 SE 2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 링크를 누르시면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플러스, 울트라) 종합 리뷰 - 카메라, 디스플레이, 디자인편(1편)

아이폰 SE2의 자세한 정보는 이 링크를 누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SE2 드디어 출시! 넘어갈(기변) 가치 있을까?(스펙, 외관 모두 정리!)

 

5. LG 벨벳, Hi-Fi Quad DAC은 빠졌다. 

LG의 쿼드덱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지는 못했지만, 엘지 스마트폰의 사용자 중에 LG 스마트폰의 Quad DAC과 3.5mm 단자 조합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DAC이란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인데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크 신호로 바꿔주는데 Quad DAC은 디지털 신호의 잡음을 50% 넘게 잡아주기 때문에 3.5mm 이어폰 단자를 통해 들었을 때, 훨씬 원음과 가까운 품질에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 때문에 LG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인 이 기능을 LG 벨벳에선 빼버리고 말았습니다. 원가 절감일까요?(그렇다고 딱히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6. 딱히 흥미가 끌리지 않은 LG 벨벳의 액세서리

LG 벨벳의 듀얼 스크린과 와콤펜

LG 벨벳 역시 듀얼 스크린을 지원합니다. 듀얼 스크린 케이스를 통해 두 개의 화면을 통해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지만, 이 듀얼스크린의 가격은 무려 25만 2천 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와콤 스타일러스 펜 역시 LG 벨벳에서 지원합니다. 가격 역시 5만 2천 원으로 필압까지 지원하는 것까지 고려했을 때 나쁘지는 않지만 갤럭시 노트의 S펜처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저 와콤 펜까지 따로 들고 다니는 것은 심하게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럴 바에는 갤럭시 노트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나으니까요.

 

7. LG 벨벳, 최악의 가격 정책. 도대체 왜?

LG 벨벳의 출고가는?

자, 그렇다면 이런 LG 벨벳의 출고가는 얼마일까요? LG 벨벳의 출고가는 89만 9천원, 거의 90만 원에 가까운 출고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만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서 전혀 메리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LG 벨벳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AP 칩셋 성능은 프리미엄이라고 보기 어렵고 50만 원 대의 중급기 스마트폰 갤럭시 A51과 유사한 데다가, 50만 원대의 아이폰 SE2의 AP랑은 비교가 우스울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카메라가 다른 플래그십에 비해서 뛰어난 편도 아닙니다.

 

 

 

심지어 듀얼스크린에 와콤 펜까지 구입하면 120만 원이 넘어가는데 이것을 살 바에는 갤럭시 S20을 사는 것이 훨씬 더 낫고 아이폰 프로 시리즈를 노려보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심지어 게다가 와이파이 6도 지원하지 않으며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라서 9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벨벳을 선택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AP, 카메라, 액세서리 전부 아쉽고 그나마 비빌 것은 디자인이지만 디자인도 갤럭시와 아이폰에 비해 압도적으로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중고가 방어까지 최악인 것을 고려했을 때 선뜻 구입을 택하기가 어려운 제품입니다. 만약 이 제품이 50만 원 대 정도로 출시되었다면 꽤나 괜찮은 가성비의 스마트폰 평가를 받았을 텐데, LG의 선택이 아쉽습니다. 혹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해서 찾고 계시다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기다려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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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20 상세 스펙과 가격, 출시일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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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LG 벨벳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전 기업들간의 경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G 스마트폰의 선전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LG의 행보는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갤럭시나 아이폰이 갖지 못한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 그나마 갖고 있던 자그마한 경쟁력인 쿼드 덱까지 빼버리고 가격 경쟁력마저 잃어버리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디자인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지만, 글쎄요. 최소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긴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물론 제 주관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제 판단이 틀린 것이고, LG가 스마트폰 부분에서도 더 경쟁력을 갖췄으면 하네요.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고요.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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