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기반 맥북 12인치에 대한 모든 루머들(WWDC 2020)
- 애플 소식
- 2020. 6. 13.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이번에 열릴 2020 WWDC에서 소개될지도 모를 ARM 기반의 맥 소식입니다. 저도 컴퓨터 쪽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드리긴 어렵겠지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드리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ARM 기반의 새로운 맥북 소식이 궁금하신 분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ARM 기반 맥북 2020 WWDC에 나올까?
많은 애플 사용자들에게 관심 갖게 하는 애플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죠.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 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가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WWDC에서는 새로운 아이맥의 발표, iOS 14의 발표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맥과 iOS 14에 대한 소식은 이전에 다룬 바가 있습니다.
2020 WWDC의 새로운 아이맥이 궁금하시면 이 링크를 눌러주세요!
2020 WWDC의 아이폰 IOS 14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이 링크를 눌러주세요!
이 외에도 ARM 기반의 맥북이 이번 2020 WWDC에서 소개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실제 출시는 2021년 이후로 예측되고 있지만 아마 ARM 기반 맥에 대한 출시에 대한 소식을 다룰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과연 ARM 기반의 맥은 도대체 어떤 것이며 어떻게 바뀔까요?
2. 맥이 쓰는 Intel CPU
맥을 쓰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현재 맥에서 쓰는 CPU는 인텔 사의 CPU입니다. 인텔은 전 세계 PC의 80%의 CPU를 담당할 정도로 압도적인 CPU 공급사죠. 애플은 인텔 CPU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가지고 10여 년 넘게 맥의 CPU를 인텔에게 맡겨 왔습니다. 인텔의 CPU의 x86 방식은 CISC 방식의 명령 구성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복잡한 명령을 수행하는 데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PC와 같은 고사양의 작업이 필요한 기기에 많이 쓰는 CPU 방식이죠. 그만큼 가격 역시 고가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CPU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코어를 늘리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왔고 이 문제로 인해 발열 이슈가 있죠. 실제로 맥북은 발열 문제로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요. 조금만 고사양의 작업을 해도 뜨거워지는 문제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불만을 가져 왔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3. 그렇다면 ARM 방식의 CPU는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한 CISC 방식에 비해 RISC 방식은 성능 자체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저전력에 효율이 좋은 방식입니다. ARM은 에이콘에서 만든 RISC 방식의 CPU를 말합니다.(Acorn RISC Machine) 저전력에 효율이 좋다 보니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넷북 등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은 이제 인텔 CPU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애플 자사의 ARM 방식의 칩셋을 사용하려고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애플은 왜 ARM 방식으로 전환을 노리는 것일까?
1) 애플의 Mac Catalyst 프로젝트
ARM 방식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이유는 Mac Catlayst 프로젝트일 것입니다. 맥 카탈리스트 프로젝트는 iPad 용 어플을 맥에 구현하고자 하는 애플의 프로젝트인데, 애플 제품 간의 연동성을 강화하려는 애플의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애플 제품 간의 연동성은 유명하지만 아이패드와 맥 사이에 앱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연동되긴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아이클라우드로 연동이 되는 어플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유료 어플 역시 연동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서 노타빌리티를 구입한다고 해도 맥에서 사용을 위해선 맥 앱스토어에서 노타빌리티를 한번 더 구매해줘야 합니다.(하지만 같은 iOS 기반인 아이폰에선 무료로 그대로 다운받을 수가 있죠.)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연동시켜주긴 하지만요. 맥 카탈리스트는 iPad 용 어플을 맥 안에서 동일하게 구동하게 하여서 연동성을 강화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맥에 ARM 방식의 자사의 칩셋이 들어가게 되면 각각의 어플들이 애플이 가지고 있는 iOS, iPad, Mac OS 등 모든 플랫폼에서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굿노트의 경우 아이패드에서 어플을 구입한다면 맥에서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인텔 의존도를 줄이고, 저전력의 효율성 좋은 맥 만들기
두 번째는 맥의 모든 CPU를 인텔에 의존해 오던 애플이 인텔에 대한 의존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이미 5G 모뎀이 없어 퀄컴에 굴욕적인 항복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타 회사에게 의존도가 높은 것은 위험한 일이죠. CPU에 있어서 인텔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의 칩셋 비율을 높이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일 것입니다. 그리고 ARM 방식을 통해 기존의 발열이 심하던 맥북의 발열 문제를 해소하고 전력 효율이 좋은 맥을 만드는 것이죠.
5. 그렇다면 ARM 기반 맥북은 어떤 형태일까?
애플이 당장 모든 맥북 시리즈에서 ARM 기반 칩셋을 사용하진 않을 것입니다. ARM은 저전력 CPU인만큼 당장 맥북 프로 시리즈에 들어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고, 또한 부트캠프 등으로 윈도를 실행시켜야 하는 맥 사용자들은 ARM 기반 칩셋으로는 윈도우를 구동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애플은 ARM 기반의 저전력의 효율성 좋은 저렴한 맥을 출시할 확률이 높고 그래서 12인치 맥북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이 맥북은 아이패드와 기존 맥북의 중간 형태일 수도 있는데, 5G를 지원하고 아이패드와 같이 셀룰러 모델(와이파이 없이 인터넷 망을 활용하는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델을 통한 장기적으로 모든 맥에 ARM 기반 칩셋으로의 전환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무래도 인텔 CPU에 비해 더 저렴해지면서 맥의 확산에도 조금 더 기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애플이 12인치 ARM 기반의 맥북에서 맥북의 경량화를 위해 없애버린 버터플라이식 키보드를 부활시킬 것일지도 모른다는 소문 역시 들려오는데요. 이것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수정(필독) *
밍치궈의 새로운 ARM 맥북과 맥에 대한 소식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Mark Gurman은 최초의 애플 실리콘 맥이 애플의 가을 이벤트인 11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 소식] - 애플 실리콘 맥북, 11월에 출시한다?
지금까지 2020 WWDC에서 발표할 지 모르는 ARM 기반의 맥(맥북) 출시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대부분의 소식통에서 이번 WWDC에서 언급될 확률은 높지만 실제로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2021년 이후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WWDC에선 계획 정도가 언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애플 제품 간의 연동성이 더 강화되고 저렴한 맥이 출시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