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래스 루머 모음(WWDC 2021?)

애플 글래스라는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사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낯선 개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영화에 나올 법한 굉장히 미래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일 텐데요. 이런 미래적인 제품이 애플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과연 애플의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언제 나올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플의 스마트 안경, 애플 글래스!

애플글래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 안경은 구글에서 구글 글래스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바 있습니다. 물론 도촬이나 몰카 같은 논란이 있긴 했지만, 미래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마트 안경이 공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꽤 관심을 많이 끌었지만, 1600달러 이상의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시제품 수준의 낮은 완성도 등으로 아직까지 대중에게 보급될 만한 완성품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2. 애플이 스마트 안경을 통해 노리는 AR 기술

구글 글래스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를 출시하려고 하는 의도는 명확해 보입니다. 바로 AR 기술을 집약하고 확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LiDAR 센서를 넣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의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링크:

[애플 제품 리뷰]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매직키보드 출시! 넘어갈 가치 있을까?(스펙, 가격)

LiDAR 센서는 빛을 쏘아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파악해주는 기술인데 이를 통해 렌즈로 보는 피사체들의 원근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센서는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2020년 출시될 아이폰 12 프로에도 탑재된다고 역시 말씀드렸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에도 도입될 것입니다.

 

(아이폰 12 프로가 궁금하시다면?)

[애플 소식] - 아이폰 12(2020) 루머의 모든 것(스펙, 가격, 카메라, 디자인, 용량, 출시일, 디스플레이 모두!)

 

왼쪽: 구글의 AR 기술을 활용한 맵 / 오른쪽: AR 기술을 활용한 이케아의 가구 배치

애플이 이렇게 LiDAR 센서를 미는 이유 역시 AR 기술 때문입니다. 우리말로 증강 현실 기술인데,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현실 모습에 가상의 정보나 물체를 합성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미 포켓몬 고로 인기를 끌었던 기술이기도 하죠. 이케아는 이를 도입해서 가구를 직접 집에 가져와서 놔둘 필요 없이 미리 가구 배치한 것을 스마트 폰 등으로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애플은 이 기술이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아이폰 프로 모델에 적용하여 미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AR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선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커봐야 아이패드 화면으로 보는 게 전부겠죠. 하지만 이 AR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획기적인 물건이 바로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일 것입니다. 스마트 안경은 끼고만 있어도 안경에 AR 증강현실 화면을 띄워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앞을 보면서도 어떤 움직임 없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찾아가는 길을 확인하고 가구가 미리 배치된 집을 둘러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요리 중에 안경으로 실시간으로 레시피가 보이고, 가구나 레고 등의 조립 순서가 보이거나 나무나 꽃의 이름을 그냥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애플 글래스는 어떤 모습일까?

사실 애플 글래스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형태에 대한 루머는 아직 나오지 않았거든요. 다만 애플 소식에 정통한 Jon Prosser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는 최대한 기존 안경의 형태와 비슷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 비용을 내고 처방 렌즈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존 안경 착용자도 자신의 시력에 맞는 처방 렌즈를 사서 안경 대신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애플글래스의 프로토 타입(슈퍼맨 스타일?)

또 다른 소식으로는 슈퍼맨의 클라크 켄트 스타일의 디자인이 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습니다. 안경은 스탠드 위에서 무선 충전될 것이며, 그렇게 무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진 프로토 타입에 불과합니다. 그밖에 디스플레이 분석가로 유명한 Ross Young은 애플글래스의 디스플레이는 소니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폰에 페어링 되어 작동하는 애플워치처럼 하나의 아이폰에 의존하는 형식이 될 것입니다. 단독으로 작동하게 되면 무게나 형태 부분에서 실제 안경과 유사하게 만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스처 동작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정확히 이 제스처 동작이 어떤 형태의 무엇을 의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일종의 손동작을 글래스가 인식해서 동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나 유용한 기능이 될진 모르겠으나 신기하긴 할 것 같네요.

 

이러한 제스처 동작을 파악하기 위한 링을 설계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손가락의 움직임을 링이 추적해서 제스처 동작을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이 링이 같이 출시된다면 애플 글래스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애플펜슬까지 들고 있다면 펜슬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쓴 것을 텍스트로 변환시켜 주는 기능도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이미 아이패드에 있긴 한 것 같지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이 안경은 사용자의 눈 바로 앞에 텍스트 메시지나 이메일, 지도, 게임 등을 표현할 수 있고 대상체의 배경을 다른 배경으로 바꾸는 크로마키 기능이 들어올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는 구체적인 발표가 나와야 알 듯 하네요.

 

4. 가격과 출시일은 언제일까?

기존에 예상된 출시일은 올 가을이었다고 합니다. 올 가을 아이폰 12을 발표하면서 유명한 "One more thing"에서 스마트 안경, 애플 글래스를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One more thing" - 스티브 잡스가 키노트 중 마지막 순서를 끝내고 끝낼 것처럼 하다가 이 말과 함께 아이폰을 소개해서 유명해진 말) 하지만 미뤄져서 2021년 3월이나 6월쯤 발표하여 2022년에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WWDC 2021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모두 안경을 쓴 건 우연일까?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본격 출시는 2023년 초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밍치궈 역시 2022년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일러도 2023년은 돼야 기다려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시 전에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출시와 상관없이 발표는 조금 빠를 수 있습니다. 특히 2021년 WWDC 이미지에서 애플글래스를 암시하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발표 정도는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2021년 WWDC의 일정에 대한 소식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참조:[애플 소식] - 2021 애플 WWDC 일정 및 내용은?)

2021 애플 WWDC 일정 및 내용은?

 

하지만 애플의 에어파워 역시 발표만 해놓고 정작 출시는 취소한 만큼 출시일 자체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넥스트 VR"이란 VR, AR 스타트 업체를 인수해서 AR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충분한 콘텐츠가 확보된다면 스마트 안경인 애플 글래스는 관심을 끌 만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글래스의 프로토타입

게다가 가격 역시 499달러로 출시된다고 하는데, 안경 치고 꽤나 비싼 가격이지만 구글 글래스가 1,600달러 이상이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관심만 있다면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있을 듯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출시한다면 부가세까지 합쳐서 60-70만 원 선에서 출시할 것 같네요. 그리고 아마 시력 보정을 위한 처방 렌즈를 추가 구입한다면 가격대가 좀 더 상승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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