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와 다른 아이패드들의 차이점(디스플레이 이외의 다른 점들)
- 애플 제품 리뷰
- 2019. 12. 25.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아이패드 에어와 다른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7세대와 비교했던 것에 이어 2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아이패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1. 지난 편 요약
지난 글에서는 아이패드 에어가 다른 아이패드들과 디스플레이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사이에 위치한 제품군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면에서도 아이패드 프로와 일반 아이패드 사이에 위치한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는 일반 아이패드에는 없는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스플레이와 트루톤 디스플레이, P3 색 영역을 지원합니다. 반면, 아이패드 프로가 지원하는 120 hz의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아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덜 들 수 있습니다.
1편을 읽고 오셔야 큰 도움이 되니 1편을 읽고 2편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에게 맞는 아이패드 1편 글은 이 링크를 눌러주시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칩셋 성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이패드의 경우 사람들이 고민하는 제품들을 비교해 보았을 때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성능이 좋은 것은 명확할 것입니다. 애매한 것은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3세대일 것입니다. 그리고 더 저렴한 가격의 아이패드 7세대를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수도 있죠. 이 제품들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이패드 에어 3세대의 경우 A12 Bionic 칩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폰 XS, 아이폰 XR에 들어간 칩입니다. 다른 제품들의 칩셋은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부터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아이패드 7세대의 칩셋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3의 경우 아이패드 프로 3세대보단 떨어지며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아이패드 7세대보다 나은 칩셋 성능을 보여줍니다.
위의 이미지는 애플 칩셋들의 싱글코어, 멀티코어의 긱벤치 성능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싱글코어 성능으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1110점가량, 아이패드 에어 3세대가 비슷하고,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830점 대로 조금 낮고 아이패드 7세대가 759점으로 좀 더 낮습니다.(그래프 상으론 6세대라고 되어 있지만 6세대와 7세대의 칩셋의 성능이 동일합니다.)
그리고 멀티코어 성능으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압도적으로 4600점대로 높으며 아이패드 에어 3세대가 2800점대로 두 번째,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2200점대로 그 뒤를 잇고 아이패드 7세대가 1400점대로 역시 낮은 편입니다.
즉 칩셋 성능만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1. 아이패드 프로 3세대
2. 아이패드 에어 3세대
3. 아이패드 프로 2세대
4. 아이패드 7세대
의 순으로 매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긴다고 해서 아이패드 7세대의 성능이 엄청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성능도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아이패드 사용 목적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만약 고화질의 영상 편집, 문명 6과 같은 고사양의 그래픽을 요구하는 등의 게임을 원활히 즐기시기 위해서라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선택하시는 게 맞지만 그냥 흔히 하는 게임들, 유튜브, 일반적인 문서 작업들이라면 아이패드 7세대도 충분하기 때문에 칩셋 성능으로 크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패드 에어 3세대는 프로 3세대를 제외하면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웬만한 일반적 사용 목적에는 충분합니다.
3. 무게나 베젤은?
애플에서 Air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보통 두 가지의 의미입니다. "무선이거나", "가볍거나"입니다. 에어팟, 에어드롭 등은 무선 이어폰, 무선 파일 공유이므로 "무선"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반면 맥북 에어에서 "에어"는 "가벼움"을 의미하죠. 아이패드 에어도 마찬가지입니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468g, 아이패드 에어가 456g,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469g입니다. 엄청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나름 고성능의 아이패드 시리즈들 중엔 그래도 가벼운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패드 7세대는 483g입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7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무게 차이가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방에 넣었을 때 30g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혹시 들고 사용하신다면 이 30g의 차이는 꽤 큰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베젤에 있어서는 우선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상하단의 베젤이 줄고 측면의 베젤이 살짝 늘어나는 등 디자인의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동일 디자인의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7세대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7세대입니다. 세 제품 모두 가로, 세로 길이가 같고 디자인조차 정말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의 양쪽 배젤은 비슷하게 얇고 아이패드 7세대의 베젤이 살짝 두껍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양쪽 배젤의 차이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는 10.5인치, 아이패드 7세는 10.2인치로 살짝 화면이 작습니다.
심지어 두께마저 아이패드 7세대가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보다 1mm가량 더 두껍습니다. 디자인 면에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3세대가 배젤도 두께도 더 얇으며 아이패드 7세대는 배젤도 두께도 더 두꺼움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베젤이 신경 쓰이신다면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고르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4. 스피커
아이패드는 스피커 품질이 훌륭한 태블릿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아이패드 프로를 쓰면서 항상 만족스러운 부분들 중 하나입니다. 웬만한 랩탑들의 스피커보다 훨씬 좋은 품질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2세대는 모두 4개의 스피커 오디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 품질은 너무 훌륭해서 따로 블루투스 스피커가 불필요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7세대는 2개의 스피커만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역시 2개의 스피커만을 갖고 있습니다. 스피커가 2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울리는 느낌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수를 떠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스피커의 위치입니다.
왼쪽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오른쪽은 에어 3세대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둘 다 아이패드의 상단 부분인데, 아이패드 프로는 상단에 스피커가 있지만 아이패드 에어 3세대는 스피커 구멍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7세대 모두 스피커가 하단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문제가 있냐면 보통 영상은 가로로 보게 되는데 영상에서의 소리가 한쪽으로만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피커는 두 개이지만 균형 있게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에어 3세대가 프로보다 살짝 성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줬는데 이 부분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만약 스피커까지 양쪽에 달려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보다 에어 3세대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영상이나 영화를 자주 보시는데 소리가 중요하시다면 에어 3세대는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5. 용량과 가격
애플은 용량 장사로 유명하죠. 용량 선택권을 줄이고 용량에 따라 가격 편차를 키우죠. 아이패드도 애플의 용량 장사 습관을 피할 수 없었나 봅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확실히 더 많은 용량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그다음이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7세대가 뒤를 잇습니다.
아이패드 7세대는 정말 작은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32GB의 최소 용량을 줍니다. 문제는 64GB를 뛰어넘고 바로 128GB를 판매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는 128기가를 뛰어넘고 256기가를 팔죠. 패드에 동영상을 저장하지 않으신다면 개인적으로 패드에는 64기가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32기가는 정말 기본적인 스트리밍과 간단한 문서작업 용에 적합합니다.
즉, 아이패드 7세대를 어플도 설치하고 싶은 것 설치하고 사진도 적당히 저장하고 싶다면 32기가를 넘어 128기가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럼 아이패드 에어 64기가와 5만 원밖에 차이가 나질 않죠. 따라서 아이패드에 꽤 고용량 게임도 설치하고 사진도 저장하고 동영상도 몇 개 저장하고 싶으시면 아이패드 7세대보다는 아이패드 에어가 낫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도 256기가까지밖에 지원하지 않으므로 고화질의 영상을 저장하고 이 영상들을 편집하고자 한다면 아이패드 프로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512기가까지 지원하며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1TB까지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용량까지 선택하게 되면 너무 비싸지긴 하지만요.
정리해 드리자면, 자신은 유튜브 보고, 스트리밍 영화만 보며, 간단한 어플 몇 개만 설치해서 간단한 메모, 문서 작업만 한다면 32기가. 자신은 그 이상의 필요한 어플도 여러 개 설치하고 싶으며 고용량의 게임 1~2개나 영화도 3~4편 넣어 다니고 싶다하시면 64기가. 여러 영화를 저장할 것이고 고화질의 영상 편집을 위해 고화질 동영상을 많이 저장해야 한다 하면 프로 3세대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보통 일반 사용자라면 64기가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금전적 여유가 있다 하시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 64기가, 그렇지 않다면 아이패드 에어 64기가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32기가도 충분하시면 아이패드 7세대도 나쁘진 않은 선택입니다.
6. 기타 다른 차이들
아이패드를 필기할 때 쓰시려면 펜슬은 필수입니다. 펜슬의 차이가 있다면 아이패드는 프로 3세대를 제외하곤 모두 애플 펜슬 1세대만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애플 펜슬은 확실히 2세대가 나은데, 애플펜슬의 차이는 이전 글에서 서술한 적이 있으니 다음 글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고 자신은 애플 펜슬 2세대가 좋다하시면 무조건 프로 3세대로 가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패드 에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애플 제품 리뷰] - 애플펜슬 2세대와 1세대 차이? 뭐가 다를까?
또 아이패드 프로 3세대만이 USB C단자를 쓰며 나머지 아이패드들은 라이트닝 포트를 씁니다. USB C 단자를 쓰며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범용성이 훨씬 늘어났습니다. 아이패드 화면을 모니터에 띄우거나 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기가 쉬워졌죠. 다만 라이트닝 케이블은 불가능하진 않지만 허브 구하기도 어렵고 범용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또 아이패드 프로 3세대만이 페이스 아이디를 쓰고 아이패드 에어는 터치 아이디를 씁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은 페이스 아이디를 선호하지만 들고 사용하실 일이 많다면 터치 아이디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책상 위에 놓고 쓰는 경우가 많아 스페이스 두 번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바로 잠금이 풀려 페이스 아이디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들고 있다면 얼굴 각도를 맞춰줘야 해서 터치 아이디가 더 편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선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밖에 카메라의 차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태블릿에서 카메라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다루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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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중심으로 다른 아이패드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아이패드는 어떤 것일지 살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평해보자면 전반적인 성능 자체는 우수합니다. 일상적인 사용 면에선 차고 넘치는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도 훌륭한 편이며 가볍고 베젤도 얇은 편이죠. 다만 스피커 부분에선 확실히 프로에 비해서 아쉽고 개인적으로 펜슬 2세대가 아니란 점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프로에 비해서 확실한 저렴한 가격은 아이패드 에어 3세대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 글이 아이패드를 선택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