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ARM 맥미니, 인텔 맥 미니와의 차이는?
- 애플 제품 리뷰
- 2020. 11. 23.
M1 칩셋이 탑재된 ARM 맥 미니가 출시되었습니다. 맥 시리즈 중에 가장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ARM 맥 미니에 대해 살펴보면서 과연 정말 가성비 있는 맥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맥미니, 가성비 맥이라고 그나마 불리는 이유는?
맥 제품군에 가성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합당할지 모르겠으나 비싼 맥 제품들 중에는 그래도 저렴한 제품군에 속합니다. 모니터가 포함되지 않은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모니터가 집에 있는 사용자는 굳이 모니터가 필요없기도 하고 정말 작은 본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가 있는 곳이면 쉽게 옮기기도 간편합니다. 가장 저렴하게 맥을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께 적합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ARM의 애플 실리콘 맥 미니
맥 미니 중 최초의 애플 실리콘 맥이기도 한데요. ARM 맥의 특징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에서 너무 많이 언급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모바일에 들어가는 저전력 칩셋을 탑재한 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맥 미니에 탑재된 M1 칩셋은 모바일에 탑재되는 ARM 방식의 칩셋에 램과 GPU, 뉴럴엔진 등을 칩셋에 모아놓은 SoC(시스템 온 칩)이기도 합니다. M1 칩셋은 4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 코어를 통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최선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 M1 칩셋은 전력도 전력이지만, 성능이 어마어마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전 동일 가격의 맥미니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엄청난데요.
긱벤치 기준 이전 가장 저렴한 인텔 맥미니 기준 싱글코어 점수는 960에서 1753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고 멀티코어 점수도 333점에서 7735점으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동일한 가격에도 훨씬 향상된 성능의 맥미니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1 칩셋의 성능은 그래픽 부분에서도 향상되었는데요.
애플이 밝힌 바에 따르면 파이널컷 프로는 이전 맥미니에 비해 렌더링 속도가 최대 6.6배나 빨라졌습니다. 그밖에 게임 그래픽 성능에서도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애플이 밝힌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의 게임 성능도 최대 4배 빠를 뿐만 아니라 Rise of the Tomb Raider 게임 벤치 마크에서도 M1 맥미니는 초당 프레임에서 이전 인텔 맥미니에 비해 몇 배나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의 높은 성능의 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맥미니보다 더 가성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M1 칩셋의 애플실리콘 맥미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와의 통합 역시 강화되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동했던 앱들을 ARM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되었는데 어몽 어스 등의 게임도 맥에서 할 수 있게 되었씁니다. 현재 모든 앱이 구동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앱들을 맥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인텔 맥미니와 다른 디자인과 포트
M1 맥미니는 인텔 맥미니와 색상에서 차이가 납니다. 인텔의 맥미니가 오로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만 출시됐다면 M1 맥미니는 실버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색상이 무슨 그리 차이가 있나 싶겠지만, 실버 맥미니는 신선하기는 하네요. 다만 선택 색상 옵션을 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사용자에게 색상 선택 옵션은 없습니다. 색상 뿐만 아니라 외부 출력과 포트 면에서도 인텔 맥미니와 차이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더 안 좋아졌습니다.
포트 수에서도 인텔 맥미니와 M1 맥미니는 비슷해보이지만 선더볼트 USB C 개수가 인텔 맥미니는 4개나 있지만 M1 맥미니는 단 두개 뿐으로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에도 인텔의 맥미니에 비하면 부족합니다.
인텔의 맥 미니는 4096x2304 해상도의 60Hz 디스플레이를 선더볼트 단자를 통해 2개 연결하고 HDMI로 4096x2160 디스플레이를 하나 연결해서 최대 3개까지 연결할 수 있지만, M1 맥미니는 선더볼트를 통해 6K 디스플레이 1개와 HDMI로 4K 디스플레이 1개 최대 2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 3개까지 연결할 일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특별하게 3개까지 활용하는 분들은 인텔 맥 미니를 구입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3. 기타 다른 차이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M1 맥미니가 더 나은 점도 있습니다.
M1맥미니는 선더볼트 / USB 4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대 6K 해상도 모니터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6도 지원하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와이파이 속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실리콘은 ARM 방식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x86 기반의 윈도우를 실행시킬 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텔 맥미니는 부트 캠프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맥에서 윈도우 구동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인텔 맥 미니를 구입하셔야 하겠습니다. 물론 페러럴즈는 M1 맥미니도 가능하다고 하긴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M1 맥미니의 가격은?
M1 맥미니는 가장 저렴한 맥 라인업에 있는만큼 유일하게 100만원 밑으로 구할 수 있는 맥이기도 합니다.
M1 맥미니는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면 89만원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만, 사실 쓰기에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긴 합니다. 램은 8기가에 불과하고 저장 장치도 256기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만 M1 맥북 에어 사용 동영상을 봤을 때 8기가 램의 맥도 꽤나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처럼 보여서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16기가 램에 512기가 정도는 되어야 무난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이 업그레이드 비용이 각각 27만원 정도일 것으로 보이니까 143만원 정도에 적당한 맥미니를 구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 아니면 하나만 업그레이드해서 116만원 선에 구입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요. 다만, 맥미니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나 트랙패드 등도 전부 따로 구입해야 하므로 실제 비용은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출시일의 경우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한국 시장에도 곧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맥미니는 기본 144만원으로 시작해서 M1 맥미니보다 더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그래도 기본 용량이 512기가에서 시작하므로 실제로는 3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텔 맥 미니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윈도우 부트캠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저라면 M1 맥미니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유리하고 가격도 더 저렴하니까요.
5. M1 맥미니, 정리. 추천할 수 있을까?
우선 맥이 필요할지 필요하지 않을지가 중요할 것 같기는 한데, 만약 맥을 구입한다고 한다면 사실 다른 제품을 추천할 것 같기는 합니다. 가격 자체로는 가장 저렴한 맥이기는 하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도 저렴한 제품으로 구하하면 맥북 에어보다도 저렴할 것 같지만 사실 맥의 장점을 모두 누리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맥북 에어가 P3 색영역을 지원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디스플레이 품질이 너무 좋아졌고 맥북 에어는 기본적으로 맥의 가위식 키보드, 트랙패드 등이 탑재되어 있어 맥만의 느낌을 많이 누릴 수 있지만 맥미니에서 좋은 품질의 모니터, 트랙패드, 매직 키보드까지 구입하게 되면 맥북 에어보다도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 맥을 구입하게 된다면 좀 더 투자해서 맥북을 구입하시거나 아이맥을 구입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M1 맥북 에어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애플 제품 리뷰] - ARM 맥북 에어 인텔 맥북 에어와 비교 / 출시일, 가격 살펴보기)
ARM 맥북 에어 인텔 맥북 에어와 비교 / 출시일, 가격 살펴보기
ARM 맥북이 발표되었습니다. 9월에 OS 업데이트가, 10월에는 아이폰이 발표되었고 드디어 마지막 메인 이벤트인 11월 이벤트에서 애플이 언급했던 애플 실리콘 맥이 등장한 것입니다. 15년간 이어
sjy-itsm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