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교통카드)

아이폰의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아이폰 12는 여러 변경 사항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고 논란점이 되기도 한 것이 바로 맥세이프입니다. 맥세이프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에 맥세이프용 카드 지갑을 살펴보면서 이 제품의 논란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의 방식은?

맥세이프는 원래 맥북에 있던 마그네틱 충전 방식이었지만 이번 아이폰 12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후면에 자석으로 부착하여 충전하는데 이 자석을 활용한 액세서리가 바로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입니다. 가죽 카드 지갑을 아이폰 후면에 자석 형태로 부착해서 따로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간편해 보이긴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천하기 어렵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 교통카드 안 돼?

저도 잠깐 끌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걸렸던 부분은 바로 교통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갤럭시를 쓰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삼성페이이며, 삼성 페이는 교통카드 기능도 되기 때문에 지갑을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버스, 지하철 입구에서 폰만 갖다 대도 되는 편리함이 있죠.

 

BBIK NFC 스티커 교통카드

아이폰도 위와 비슷한 기능을 쓰기 위해서 부착형 교통카드를 붙이기도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디자인을 해치기도 하고 선불형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혹은 케이스에 교통카드를 넣을 수 있는 카드를 넣어 쓰는 방식이 있지만, 정품 케이스나 케이스 없이 쓰고 싶은 분들에게는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차폐성이 있는 아이폰 가죽 카드 지갑(이미지 출처: 애플)

처음에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이 나왔을 때 이 제품은 케이스 없이 쓰시는 분과 정품 케이스를 쓰는 분들 모두 후면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간편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카드 정보 도난을 막기 위한 차폐성 기능 때문인지는 몰라도 카드 지갑 내부에 있을 때 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이 작동하지가 않습니다.

 

매번 카드를 뽑아서 찍어야...(이미지 출처: macworld)

교통카드로 쓰기 위해서는 가죽 카드 지갑에서 카드를 빼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갑을 꺼내서 쓰는 것이랑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카드 지갑을 따로 들고 다니시는 분들께는 붙어있는 것이 그나마 조금 나을 수도 있지만요.

 

뺄 때 뒷면에서 밀어올려야

하지만 뺄 때도 다소 불편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카드를 빼고 싶다면 전면에서는 빼기가 힘들고 카드 지갑을 다시 아이폰과 분리하여 뒷면에 홀에서 밀어올려야 합니다. 즉, 카드를 쓰려면 아이폰에서 카드 지갑을 분리하고 카드를 빼서 다시 붙여놔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뜻입니다.

 

2.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 자석 고정의 한계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의 두 번째 단점인 이 부분은 사실 제품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석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자석이다보니, 쉽게 분리되기가 쉽다(이미지 출처: 9to5mac)

맥세이프로 고정된 방식을 좁은 주머니에 넣었을 때 가죽 카드 지갑이 아이폰 본체 혹은 아이폰 케이스와 분리되는 일이 너무 발생한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주머니에 폰을 넣을 때마다 분리되거나 카드를 쓰려고 폰을 꺼냈는데 카드 지갑은 빠지고 없다면 사용하기가 힘들겠죠?

 

그냥 카드 케이스가 나을지도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스타일이라면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은 그냥 카드 지갑을 들고 다니는 것이랑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매우 높은 가격의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

애플 정품이야 항상 그렇듯이 이 제품의 또 다른 단점은 가격이 매우 쎄다는 점입니다. 일반 가죽 카드 지갑을 구하면 2~3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을 텐데요.

 

맥세이프 아이폰 가죽 카드 지갑의 가격(이미지 출처: 애플)

아이폰 12 시리즈의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의 가격은 무려 75,000원이나 해서 일반 가죽 카드 지갑에 비해 2배 이상이나 비쌉니다. 물론 애플 정품인 만큼 품질이 우수한 것은 장점이지만, 교통 카드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카드 지갑을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금액으로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4. 그나마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이 쓸모 있으려면?

애플의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이 꼭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명확하죠.

 

애플의 가죽 제품과 호환이 좋다

우선 애플의 가죽 제품이라는 점에서 품질은 매우 훌륭합니다. 애플은 이미 가죽 케이스에서 훌륭한 품질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가죽 케이스를 함께 쓴다면 이 제품은 그 케이스와 함께 훌륭한 일체감을 보여줄 것입니다. 

 

무선 충전시 손쉽게 분리하고 생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밖의 장점을 찾아보자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보통 카드 지갑 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하려면 케이스 자체를 벗겨야 하지만, 이 가죽 카드 지갑은 충전할 때 잠깐 뗐다가 다시 붙여놓으면 됩니다. 게다가 케이스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분들도 사용할 수 있고요. 최대 3장의 카드를 넣을 수 있고 차폐성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죠.

 

그러나 개인적으로 75,000원의 비용을 들일만큼의 제품인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단순히 자석으로 된 제품이기 때문에 아마 기다리시면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다른 카드 가죽 지갑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품을 꼭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기다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교통 카드가 되는 좀 더 저렴한 서드 파티 제품은 아래 제품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기타 제품 리뷰] - 아이폰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의 대안 디그니스 카드 지갑)

 

아이폰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의 대안 디그니스 카드 지갑

아이폰 12 시리즈의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의 훌륭한 대안인 디그니스의 가죽 카드 지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아이폰 12 시리즈의 정품 맥세이프 가죽 카드 지갑을 리뷰했던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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