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2(미니) 출시. 작은 아이폰 원한다면?(크기, 가격 리뷰)
- 애플 소식
- 2020. 12. 12.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리뷰는 이전에 올렸으니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시리즈에 국한되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아이폰 프로 시리즈와 전혀 다른 방향의 제품이기도 하고요.
아이폰 12, 아이폰 12 미니는?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는 아이폰 XR 시리즈의 후속작입니다. 아이폰 XR은 프리미엄인 아이폰 XS 시리즈보다 좀 더 저렴하게 출시한 아이폰 시리즈입니다. 이후 아이폰 XS는 아이폰 11 프로라는 네이밍으로 아이폰 XR은 아이폰 11이라는 네이밍으로 출시되었죠. 즉, 아이폰 11, 12는 프리미엄 급보다 저렴한 아이폰을 표방하게 되고 아이폰 프로 모델은 최고급형을 표방하게 되죠.
하지만 이번에 좀 더 특이한 점이라면 아이폰 12만 나온 것이 아닌 아이폰 12 미니라는 이름으로 더 저렴하고 작은 아이폰으로 출시되어 이원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좀 더 다양한 가격대의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한 애플의 복안일텐데요. 아래에서 이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를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의 디자인
이번 아이폰 12 시리즈는 디자인 부분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이폰 6 시절 이후부터 유지해온 측면의 둥근 디자인에서 아이폰 4, 5 시리즈의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갔습니다.
디자인이야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 부분이지만 아이폰 4 시절의 각진 디자인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이 디자인 때문에 아이폰 SE 1세대를 찾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번에 애플은 아이폰 12 프로는 물론이고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까지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디자인을 원했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자 한 듯합니다.
측면의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재질은 아이폰 12 프로와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폰 12 프로는 측면이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라 광택이 있으며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는 측면이 알루미늄 재질입니다. 그래서 다소 고급스러움은 떨어지지만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알루미늄이 꼭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강도 면에서는 더 강하지만 대신 흠집에 약합니다. 대신 알루미늄은 강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흠집에 더 강합니다. 그리고 무게 역시 훨씬 가볍죠. 스마트폰의 무게가 중요하다면 꽤나 유리한 점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캐주얼한 아이폰 12인만큼, 색상도 아이폰 프로 모델에 비해 훨씬 캐주얼하고 좀 더 명랑한 느낌을 줍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부터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그린, 블루 색상입니다. 프로 모델에 비해 훨씬 원색이나 파스텔 톤의 느낌을 주죠. 색상 이름도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라는 이름의 프로 색상보다 확실히 심플하게 원색의 색상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루나 그린 색상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블랙과 화이트는 무난하지만 많이 심플해 보여서, 새 스마트폰의 느낌을 갖기 위해서 블루나 그린 색상이 그렇게 튀지도 않으면서 색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하지만 블랙, 화이트가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고요. 좀 더 쨍한 느낌을 원한다면 레드도 좋을 것 같네요. 아이폰 XR 이후부터 색상은 참 잘 뽑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실제 출시해서 색상을 더 봐야겠지만 말이죠.
2.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의 디스플레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지점은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전 시리즈와 달리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번인 이슈로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훨씬 높은 명암비로 선명한 화질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3년간 아이폰 X을 쓰면서 번인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번인을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O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바로 LCD보다 베젤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 11 시리즈보다 아이폰 12는 베젤이 얇아졌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아이폰 12와 12 미니는 각각 6.1인치 디스플레이, 5.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폰 12는 아이폰 12 프로와 동일하며 아이폰 11과도 동일한 사이즈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아이폰 12 미니입니다. 아이폰 12 미니는 아이폰 SE 2세대보다 작은 크기면서도 4.7인치의 아이폰 SE 2세대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분에게 아마 최선의 스마트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OLED 디스플레이까지 도입되면서 슈퍼 레티나 XDR로 프로 시리즈와 동일한 디스플레이 품질을 갖게 되어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아이폰 12 프로와 동일하게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 동일하게 세라믹 실드 전면 코팅이 되어 있어 낙하 충격에 훨씬 강해졌습니다. 생폰으로 쓰시기도 더 나은 스펙을 갖게 된 것이죠.
딱 하나 프로보다 모자란다면 800 니트 밝기의 프로에 비해 625 니트로 살짝 밝기가 떨어진다는 점 입니다만,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3.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의 스펙은?
아이폰 12 시리즈는 모두 A 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애플의 A 시리즈 칩셋은 고성능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사실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가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의 가장 강력한 칩셋이지만 A14 바이오닉칩셋은 싱글 코어에서 크게 앞서고 멀티코어 점수 역시 15% 더 높았습니다. A 시리즈 칩셋에 있어서 뭐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도 그 성능을 일반적으로 다 쓰기엔 차고 넘치는 성능이다 보니, A14 바이오닉 칩셋이 더 좋아졌더라도 사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체감될 수 있는 부분은 많지는 않습니다. 고사양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요.
그러나 A 14 바이오닉 칩셋이 빛을 발하는 부분은 바로 배터리입니다. A 14 바이오닉은 아이폰이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므로, 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적은 용량 대비 크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아이폰 12 미니의 경우 절대적인 용량 자체가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아이폰 12 미니는 2,227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이 중요하신 분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아이폰 11과 아이폰 12는 둘 다 6.1인치 아이폰이지만 베젤을 줄이면서 크기도 더 콤팩트 해졌으며 두께도 얇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무게가 30g이나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아이폰 12 미니는 무려 133g밖에 하지 않죠. 크기도 작아졌지만 배터리의 효율적 관리 덕분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배터리 사용량인 데다가 화면 크기를 유지하며 크기는 작고 훨씬 가볍습니다. 만약 넘어가신다면 체감 차이가 크게 날 것 같네요.
심지어 아이폰 12 미니는 아이폰 SE 2세대와 비교해서도 작습니다. 아이폰 SE 2세대보다 세로는 7mm, 가로는 3mm 더 작죠. 이 덕분에 무게도 15g 가볍기 때문에 아이폰 초기 버전들을 제외하면 정말 작고 가벼운 폰으로 등장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IP 68 방수 방진을 지원해, 이전 모델에 비해 방수 성능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최대 6m의 수심에서 최대 30분의 방수가 된다고 합니다. 뭐 그렇다고 물에 일부러 담그지는 마세요. 액체에 의한 파손은 무상 리퍼의 대상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아이폰 12 시리즈를 말하는 데 있어서 5G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당초 국내에도 mmWave 아이폰이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루머가 있었습니다만, Sub-6 Ghz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mmWave에 비해 속도가 많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어차피 한국에선 mmWave를 통신사에서 지원하지 않으므로 지원해봤자 의미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4. 아이폰 12의 카메라 스펙
아이폰 12 프로는 카메라 부분에서 꽤나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아이폰 12 시리즈는 그리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향상되었다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는 와이드 카메라 덕분에 저조도에서 사진 품질이 향상되었으며, 스마트 HDR3를 통해 명부와 암부를 조절하여 향상된 디테일과 화이트 밸런스 조절 능력을 보여줍니다. 나머지는 이전 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사실 사진 잘 모르는 제가 볼 때 저조도 사진이나 HDR3도 저것만 봐서는 잘... 직접 찍어봐야 체감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동영상 촬영도 저조도 품질이 향상되고, 돌비 비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동영상을 잘 찍지는 않아서, 혹시 동영상 촬영에 관심 있으신 분은 흥미로우실지 모르겠네요.
아이폰 12는 아이폰 12 프로에 비해 LiDAR 센서가 없어서 야간 인물 모드도 지원하지 않으며, 망원 카메라가 없어서 4배까지 광학줌을 지원하는 아이폰 12 프로와 다르게 2배 광학줌만 지원하며 디지털 줌도 5배까지만 지원합니다. 그리고 Raw 사진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Apple ProRaw도 없습니다.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줌으로 당겨서 찍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야간 인물 모드도 얼마나 쓰겠냐 싶어서 굳이 카메라를 아쉽다고 평가하고 싶진 않네요.
5.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이폰 12는 10월 23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공식 출시일은 10월 30일입니다. 아이폰 12 미니의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11월 초쯤에 공개되어 11월 중순쯤 출시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시일이 나오는 대로 글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12 미니는 11월 13일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11월 20일입니다.
아이폰 12의 가격은 64기가 기준 109만 원이며, 128기가 116만 원, 256기가 130만 원입니다. 64기가와 128기가가 7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128기가를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256기가를 사느니, 좀 더 돈을 투자해서 128기가 아이폰 12 프로를 사는 것이 더 나아 보이고요. 물론 용량이 많이 필요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아이폰 12 미니는 출시된 아이폰 중 유일하게 100만 원 아래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64기가가 95만 원입니다. 하지만 역시 128기가와 딱 7만 원만 차이가 나므로 굳이 64기가를 고르시기보다 128기가를 선택하시는 것이 더 합리적 이어 보입니다. 256기가까지 올라가면 거의 아이폰 12 최소 가격을 넘어서게 되는데, 아이폰 12 미니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으므로, 나쁜 선택이라는 느낌이 들진 않네요.
지금까지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 제품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아이폰 12 프로는 살짝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이폰 12 시리즈는 확실히 좋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훨씬 작고 가벼워졌으며, 얇기까지 하죠. 게다가 OLED 디스플레이, 색감까지 예쁩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살짝 비싸긴 하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요. 특히 콤팩트 사이즈인 아이폰 12 미니는 꽤나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폰 12 프로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세요.
(참조:[애플 제품 리뷰] - 아이폰 12 프로 출시! 스펙, 출시일, 가격은?)
아이폰 12 프로 출시! 스펙, 출시일, 가격은?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가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지만, 생각보다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는 발표였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으니, 이 글에서 ��
sjy-itsm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