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6세대 리뷰, 출시일과 가격은?(애플워치 5와 차이점)

애플워치 6가 공개되었습니다. 애플워치 6은 사실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이미 이전에 썼던 루머 글에서의 정보가 거의 다르지 않게 나오기도 했고, 루머 정보들도 딱히 끌리는 않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출시했으니, 이전 시리즈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래에서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워치 6 공개, 끌리진 않는다.

애플워치 6 공개! 기대할만할까?

애플워치는 스마트 워치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 사용자만 쓸 수 있다는 제한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2020년 1분기 기준 5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 점유율(출처: Counterpoint)

2위인 가민(Garmin)이 9.4%, 화웨이가 8.3%, 삼성이 7.2%로 뒤를 잇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 위상이 느껴지죠. 다만, 이번 애플워치 6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제품이 안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끌릴만한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러분이 5 시리즈를 쓰고 있다면 더욱이요.

 

1. 애플워치 6, 가장 큰 변화점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애플워치 6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입니다. 애플워치 6 시리즈 소개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내용일 정도로 애플이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그만큼 딱히 강조할 것이 없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애플워치 6의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

혈중 산소 포화도는 인체 내 혈액 순환 시스템에 있는 헤모 글로빈에 결합한 산소의 양을 측정한 값을 말합니다. 즉, 이 수치는 혈액이 얼마나 산소를 잘 신체에 전달하고 있는지를 나타내 줍니다. 혈액 내 산소 포화도는 빈혈, 만성 피로, 호흡기 질환, 스트레스 등으로 낮아질 수 있는데 95~100까지가 정상이며 그 이하는 저산소증, 90 이하는 저산소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4개의 LED 센서로 측정하는 산소 포화도

어쨌든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수치고, 이를 애플워치가 측정해주는 것은 좋은 기능입니다. 원리는 애플워치의 적외선 LED가 손목 밑에 혈관을 비추고 포토다이오드가 반사되는 빛의 양을 측정해 대략적인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몸이 안 좋으신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많은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이 기능 하나로 애플워치를 바꾸기엔 다소 매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2. 애플워치 6 디스플레이 밝기가 밝아졌다?

애플워치 5부터 애플워치에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 4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손목을 들거나 화면을 터치해야 시간을 볼 수 있는 것이 다소 불편하긴 합니다.

2.5배 밝아진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

이 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 5에서의 핵심 변화이기도 했는데 이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시간 절약을 위해 기존 화면보다 살짝 어두운 화면으로 제공했는데 애플워치 6의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는 2.5배 더 밝아졌다고 합니다. 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시계 화면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3. 애플워치 6 디자인의 변화 

그나마 애플워치 5와 더 큰 변화를 찾아보자면 바로 케이스 디자인입니다. 애플워치 5 시리즈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세라믹 및 티타늄 케이스를 제공했고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과 실버 색상, 골드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알루미늄에 추가된 블루 색상과 프로덕트 레드 색상

그러나 애플워치 6에서는 색상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졌습니다. 알루미늄에서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색상에 더불어 블루와 프로덕트 레드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블루와 레드 색상은 나름 매력적이긴 하지만 밴드를 그에 맞게 껴야 예쁠 것 같긴 합니다.

스테인리스 색상에 추가된 골드 색상과 그래파이트 색상

스테인리스 스틸 색상에도 변화가 있는데요. 스테인리스 스틸의 가장 인기 색상인 실버 빼고 전부 바뀌었습니다. 핑크색에 가까운 로즈 골드 색상인 골드가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에서는 골드(PVD)라고 해서 훨씬 금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출시합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블랙 대신 흑연을 의미하는 그래파이트 색상이 출시 예정입니다.

 

왼쪽: 그래파이트 / 오른쪽: 스페이스 그레이(출처: 9to5mac)

사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래파이트와 스페이스 블랙 색상이 구별이 안 가서 실물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스페이스 블랙이 훨씬 더 진하고 그래파이트는 살짝 밝은 색이 도는 색상입니다. 빛을 스페이스 블랙보다 좀 더 반사하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4. 그밖의 변화는?

애플워치 5에서 변화된 그나마 변화를 뒤져보면 상시 측정 고도계가 추가되었다는 것 정도입니다. 따라서 산소 포화도 측정이나 디스플레이 밝기가 이미 충분히 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애플워치를 업그레이드할만한 요소를 찾아보기는 어렵네요.

추가된 밴드와 페이스(다른 애플워치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그밖에도 몇 가지 페이스가 추가되었는데 이 역시 애플워치 4 시리즈 이후의 모든 애플워치에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니, 역시 애플워치 6의 선택 이유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또 밴드도 추가로 출시되었으나 이 역시 애플워치 이전 시리즈에도 호환되므로, 딱히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되지는 않죠.

 

5. 애플워치 6,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을까?

여러분이 만약 애플워치 4 이하 시리즈를 갖고 계시다면 바꿀 가치는 있습니다. 어쨌든 시계에서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의 존재는 꽤나 편리한 기능이니까요. 그러나 이미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가 있는 애플워치 5 시리즈라면 딱히 업그레이드할만한 매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애플워치 6가 5 시리즈보다 나은 것이라곤 혈중 산소 포화도와 디스플레이 밝기가 높아진 것, 그리고 칩셋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인데,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와닿을만한 기능은 아닙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애플워치 6부터 충전기가 제외되었습니다. 애플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원가 절감 목적도 크겠죠.

 

애플워치 6(출처: 9to5mac)

그리고 배터리가 정말 미묘하게 상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 3%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애플은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18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가진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 5보다 충전 속도는 20% 더 빠르다고 합니다.

 

9to 5mac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가 있어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1일:

밤 10시에 93%로 수면 - 오전 6시 30분 수면 추적 종료 후 83% - 오전 11시 운동 추적 100분 후 55% - 오후 8시 8%

2일:

오후 9시 15분 100% - 오전 6시 30분 수면 추적 후 78% - 오전 12시 운동 추적 90분 후 48% - 오후 8시 10%

 

충전 간격이 대략 22~23시간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라이트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면 2틀 사용에는 아직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애플워치의 다음 과제는 다른 기능이 아닌 이 배터리에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끌리는 기능들은 이미 Watch OS 7 업데이트로 이전 시리즈에서도 제공될 것입니다.  만약 바꾸고 싶으시다면 애플워치 7 시리즈를 기다려 보는 것이 어떨까요? 1~3가 비슷하고 4~6가 디자인적으로 같으니 7에서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거든요.  

 

Watch OS 7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참조:[분류 전체보기] - 애플워치 새 OS, watch OS 7, WWDC 2020 소식

 

애플워치 새 OS, watch OS 7, WWDC 2020 소식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WWDC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WWDC에서의 핵심은 바로 새로운 애플의 OS 발표인데요. 애플의 OS는 크게 iOS(아이폰용), iPad OS(아이패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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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애플워치 6 가격과 출시일은?

이미 미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애플워치 6가 구입이 가능하고 정식 출시도 9월 18일로 이틀 뒤에 구입이 가능합니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출시일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국내 출시까지는 1달 정도가 소요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애플워치 5가 홈페이지에서 내려갔기 때문에 너무 오래 방치해 놓진 않을 것 같습니다.

 

국내 출시일이 발표되었습니다. 9월 23일 오후 3시에 예약 주문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일은 9월 29일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주문을 생각하고 계신 분은 미리 예약해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애플워치 5 시리즈의 가격(왼쪽: 알루미늄 / 오른쪽: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가격은 알루미늄 모델이 40mm가 53만 9천원으로 시작하며(셀룰러는 65만 9천원), 44mm가 57만 9천 원에 시작합니다.(셀룰러는 69만 9천 원)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이 40mm가 89만 9천 원, 44mm 모델이 95만 9천 원입니다.(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무조건 셀룰러 모델이며 가장 저렴한 스포츠 밴드 기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타늄 케이스는 40mm가 105만 9천 원, 44mm가 111만 9천 원입니다.  

 

다소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가격은 애플워치 5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애플워치 5 구입 계획이 있던 분들은 그냥 부담 없이 구입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개인적으로 애플워치 SE를 추천드립니다. 같이 공개한 애플워치 SE 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참조:[애플 제품 리뷰] - 애플워치 SE 출시일, 가격은? 애플워치 6보다 좋아보이는 이유

 

애플워치 SE 출시일, 가격은? 애플워치 6보다 좋아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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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시가 되면 이 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소식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의 질문은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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