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4세대, 매직키보드 출시! 넘어갈 가치 있을까?(스펙, 가격)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이런 일, 저런 일들에 치여 글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새로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인데요. 과연 이번 4세대 프로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넘어갈 만한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 1년 반 만에 새롭게 단장한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새롭게 나온 아이패드 프로 4세대(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2018년 10월에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3세대 프로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 애플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3세대가 발표된 지 1년 반 만에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발표했습니다. 제가 이미 이전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루머에 대한 글을 다룬 바가 있는데(해당 글은 아래에 링크를 달아놓도록 하겠습니다! 비교해봐도 재밌겠네요.) 그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예상된 바와 큰 변화는 없더라고요. 그러면 지금부터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정말 소소한 외관의 변화

 

왼쪽: 아이패드 프로 4세대 / 오른쪽: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외관은 사실상 변화가 크게 없습니다. 색상도 실버 색상과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만 출시가 됐습니다. 그리고 겉보기에 외관도 똑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같고 베젤의 두께도 똑같습니다. 딱 하나 외관의 변화가 있다면 카메라의 모양이 변했다는 것인데요. 카메라가 하나 더 추가가 되어서 아이폰과 같은 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아이패드는 크기가 크다 보니 저런 모양도 크게 거슬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왼쪽: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오른쪽: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그밖에 세로 길이(280.6mm)와 가로 길이(214.9mm), 두께(5.9mm)도 동일합니다. 이 크기는 12.9인치 기준입니다. 11인치 역시 247.6mm의 세로 길이, 178.5mm의 가로길이, 5.9mm의 두께까지 동일합니다.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겉으로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무게는 소폭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11인치 기준 와이파이가 3g, 셀룰러가 5g 무거워졌고 12.9인치 기준 10g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체감될 만한 차이는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상 외관, 무게의 변화는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3. 외관만큼이나 소소한 성능의 변화(칩, 디스플레이, 오디오, 배터리)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는 A12Z 바이오닉칩을 사용했습니다. 애플은 A12Z 바이오닉 칩을 광고하면서 대부분의 노트북 PC를 너끈히 제쳐버리는 속도라고 홍보했으나 많이 익숙한 문구죠? 이미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서 사용한 문구이기도 합니다. 소소한 성능의 향상은 있겠으나 다소 아쉽죠. 기존 A13X 칩을 쓸 것이라는 예상에 못 미치기도 하고 사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A12X 칩셋도 정말 차고 넘치는 성능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체감될 만큼은 아닙니다. 그래픽 코어도 하나 늘긴 했지만 이 역시 체감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크게 비판할 수가 없는 것이 이미 차고 넘치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성능에서 훨씬 향상되어봐야 아마 대부분은 크게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동일한 디스플레이(왼쪽: 11형 아이패드 프로 / 오른쪽: 12.9형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올레드를 쓸지도 모른다는 루머, 미니 LED를 쓸 것이라는 루머가 빗나갔습니다. 그 루머가 빗겨가고 기존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동일한 해상도와 밝기, P3 색영역 지원, 반사방지 코팅, 120hz의 주사율, 트루톤 디스플레이까지 전부 동일합니다. 

 

왼쪽: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비교 / 오른쪽: 아이패드 프로의 스피커 비교

 

그밖에 배터리 지원도 동일하게 멀티미디어 재생 10시간, 웹서핑 최대 10시간이 동일하며 4 스피커 오디오까지 동일하네요. 지금껏 기본 성능과 외관만 본다면 기존 3세대 사용자가 넘어갈 만한 메리트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진 점! 카메라

 

 

외관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변화인 카메라는 10MP의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는 이러한 카메라의 변화가 크게 와 닿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의미가 있다면 바로 LiDAR 스캐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루머 글에도 있을 듯이 ToF(Time of Flight) 카메라의 도입은 예고된 바가 있습니다.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카메라에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의 도입으로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아이패드를 통한 가구 배치, 실내 디자인 등이 더 손쉽게 가능해지겠습니다. 아이패드를 통해 사람의 키를 재고, 가구의 크기 등을 자유롭게 측정할 수 있어 만약 아이패드를 전문적인 디자인에 활용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카메라는 큰 매력이 있겠죠. 아이폰보다 훨씬 큰 화면에서 디자인도 할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또한 증강현실의 기술은 교육적인 활용도도 크게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일반 사용자에겐 큰 메리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더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5. 확실한 장점인 용량과 가격! 그리고 와이파이

 

 

애플이 참 의외입니다. 가격이 좋아졌습니다. 항상 세대가 변할 수록 가격이 높아진 애플 제품들이었는데요. 이번엔 드디어 가격이 더 좋아졌습니다. 최소 가격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최소 용량이 올라갔습니다. 기존 최소 용량이 64gb였지만 4세대 프로는 128GB가 최소용량입니다. 무려 2배도 올랐지만 가격은 3만 원 정도만 올랐습니다. 그리고 더 큰 용량들은 가격이 훨씬 떨어졌습니다. 

 

256GB, 512GB가 대략 4~5만원 정도가 더 저렴해졌습니다. 놀라운 건 1TB 용량 제품인데, 거의 30만 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이었던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 셀룰러 1TB의 가격은 247만 9천 원이었는데 214만 9천 원으로 떨어졌죠. 고용량의 제품을 원하셨던 분들에게 이번 변화는 크게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왼쪽: 아이패드 프로 4세대 / 오른쪽: 아이패드 프로 3세대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는 와이파이 6가 도입되어 속도가 조금 향상되었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기존 3세대가 최대 866Mbps 속도를 지원했지만 4세대에선 최대 속도 1.2 Gbps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기가 와이파이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좀 더 아이패드의 인터넷 환경을 원활하게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더 놀라운 매직 키보드! 성능만큼 Magical한 가격!

 

 

사실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주목받는 제품은 이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iPad OS 업데이트로 보다 마우스의 활용이 훨씬 효율적으로 변하면서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용 매직 키보드는 훨씬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 스마트 키보드가 2가지의 각도만을 제공하는 반면 이 매직 키보드는 힌지를 통해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며 떠 있기 때문에 각도 조절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그리고 힌지 부분에 USB - C 포트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패드 프로의 포트를 2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별도의 USB C 허브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충전하면서 동시에 포트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스마트 키보드가 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으로 키감이 안 좋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새로운 키보드는 가위식 키보드가 도입되어 훨씬 더 나은 키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백라이트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어두운 공간에서도 키보드 활용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트랙패드까지 달려 있죠. 트랙패드와 마우스가 이번 아이패드 OS 업데이트에서 훨씬 쓸모 있어졌기 때문에 이 키보드는 더욱 큰 관심을 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키보드가 더 관심을 끄는 것은 그 가격 덕분인데요. 기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2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이 키보드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11형 프로용은 38만 9천원, 12.9인치용은 44만 9천 원입니다. 이름만큼 정말 가격도 매직인데요.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 7세대의 32GB 와이파이 버전의 가격이 44만 9천 원인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키보드의 가격은 더 어마어마해 보입니다. 아이패드보다 비싼 키보드니까요. 정말 끌리는 키보드임에도 과연 이 키보드를 구입하는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7.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살 만한 가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존 3세대 사용자분이라면 그대로 쓰시기를, 다른 아이패드 사용자분이라면 3세대보단 4세대를 구입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큰 변화가 없다고 하지만 4세대의 메리트는 확실합니다. 실제 효용을 떠나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능, 와이파이 그리고 카메라까지. 하지만 이 변화들이 쓸모가 없더라도 더 저렴해진 가격과 최소 용량까지 고려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굳이 선택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더 저렴하다면 모를까. 4세대의 메리트가 더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미 3세대를 쓰고 계신 분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4세대로 넘어갈 메리트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확실히 느껴지는 메리트는 가격 정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 놀라운 매직 키보드도 아이패드 프로 3세대도 호환되기 때문에 3세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냥 기존 제품을 사용하길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변화와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존 3세대 사용자분들께서는 그대로 쓰시기를 권하고, 다른 제품 사용자분들은 3세대를 구하시기보다 4세대 프로로 넘어가면 정말 큰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세대부터의 장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3세대부터의 자세한 변화는 아래의 링크 글을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할 만한 다른 글들 *

 

1)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루머 비교해보려면?

[애플 소식]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기다릴까, 3세대 그냥 살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루머!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기다릴까, 3세대 그냥 살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루머!

 

 

2)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이후 제품들의 장점이 궁금하시다면?

[애플 제품 리뷰] - 아이패드 프로 3세대 vs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중고? 여기서 비교하세요!(1편)

아이패드 프로 3세대 vs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중고? 여기서 비교하세요!(1편)

 

[애플 제품 리뷰] - 아이패드 프로 3세대 vs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중고? 여기서 비교하세요!(2편)

아이패드 프로 3세대 vs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중고? 여기서 비교하세요!(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