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사용기! 에어팟 1세대와 비교! (스펙, 사용감)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바로 에어팟 프로입니다. 한국에는 11월 13일 날 출시가 되었고 저는 출시일 날 바로 구매하여 현재 일주일 가량 사용해보았습니다. 그 전에는 에어팟 1세대를 썼었고요. 아마 이번에 에어팟 프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 중에 특히 1세대 사용자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배터리가 못 쓸 정도가 되어 가기 때문이죠. 그러면 1세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위주로 에어팟 프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즈 얼마나 달라졌나?

1) 케이스는?

왼쪽: 에어팟 프로 케이스 / 오른쪽: 에어팟 1세대 케이스

 

에어팟 1세대와 2세대의 케이스는 가로 44.3mm, 세로 53.5mm, 두께 21.3mm였습니다.. 특히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한 손에 쏙 들어가고 어디에나 넣기 좋은 사이즈였기에 개인적으로 타사 이어폰들에 비해 더 시장에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의 경우 케이스가 가로 60.6mm, 세로 45.2mm, 두께 21.7mm가 되었습니다. 두께는 둘 다 비슷하지만 에어팟 1세대와 2세대 케이스가 가로가 짧고 세로가 긴 형태였다면 에어팟프로는 가로 길이가 훨씬 늘어났고 세로 길이가 조금 짧아졌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가로 길이가 넓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관할 때 뒤집어서 놓는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의 가로와 세로 길이가 1mm 차이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고 뒤집었을 때 높이만 7mm 정도 높을 뿐입니다. 그래서 케이스를 보관할 때 사이즈는 크게 불편하다거나 하지 않고 기존 에어팟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2) 유닛은?

왼쪽: 에어팟 1세대 / 오른쪽: 에어팟 프로 

 

에어팟의 유닛의 크기는 16.5x18mm의 가로와 두께 크기와 높이 40.5mm 정도였습니다. 반면 에어팟 프로는 가로와 두께가 21.8x24mm 정도로 전반적으로 헤드 부분이 커졌습니다. 반면 높이는 30.9mm로 1cm 짧아졌죠. 이렇게 짧고 머리는 큰데 이어팁이 달려있기 때문에

 

모다피

 

 

 

모다피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지라도 어쨌든 디자인의 변화를 준 것은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기능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도 소비하기 때문이죠. 에어팟 2세대는 에어팟 1세대와 외관상 구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제품을 바꾸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지만 어쨌든 에어팟 프로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죠.(물론 이 감정을 허영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소비 관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크기 차이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은 밑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기능 상으론 무엇이 더 좋아졌나?

1) 노이즈 캔슬링

 

이 부분을 빼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노이즈 캔슬링과는 다른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 개념인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은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일 뿐입니다. 헤드폰으로 귀를 덮어 물리적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라고 하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무엇일까요?

노이즈 캔슬링(애플 홈페이지)

소리는 파장입니다. 파장인만큼 그 파장에 반대되는 파장을 발생시키면 해당 파장은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되죠. 에어팟 프로는 오른쪽 사진에서 크게 보이는 마이크로 소리를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안티 노이즈를 발생시켜 소리를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적인 것보다도 사실 어느 정도 효과인지가 중요하죠. 

 

제 느낌을 글로라도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노이즈 캔슬링을 처음 듣는 느낌은 마치

이런 느낌이랄까요? 정말 주위의 소리가 사라지는 느낌이 납니다. 물론 완전히 모든 소리를 차단하지는 못합니다. 사람의 말소리는 반 정도로 주는 느낌이고 규칙적으로 나는 소음들(지하철 소리, 버스 엔진음 등)은 거의 차단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본인이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정말 크게 체감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전 사당역 인근 2호선의 경우 소리가 너무 큰데요. 기존 에어팟 1세대를 쓸 때에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보려면

왼쪽: 에어팟 1세대 / 오른쪽 에어팟 프로

거의 이 정도의 볼륨량을 설정해야 들릴 정도로 소음이 매우 큽니다. 터널 속에서 울리는 지하철 소리가 굉장히 크고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나 소음 등도 크게 나거든요.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볼륨을 20~25%만 설정을 해도 훨씬 더 잘 들립니다. 이 두 사진만 비교해도 어느 정도의 소음 차단이 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정도 볼륨을 하더라도 더 편하게 에어팟 프로가 들릴 정도라고 생각하면 대중교통에서 듣기에 매우 좋고 심지어 청력에도 훨씬 더 좋죠. 훨씬 낮은 음량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통화 시에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훨씬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주변음 허용모드

 

이 정도 노이즈 캔슬링이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사실 길에서 듣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차 소리 같은 것이 잘 안 들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에어팟 프로는 "주변음 허용모드"를 제공합니다.

에어팟 프로의 모드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감쇠", "끔", "노이즈 수용" 등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노이즈 감쇠"는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노이즈 수용 모드"가 주변음 허용 모드인데 마이크로 외부의 소리를 받아들여 귀 안으로 외부의 소리를 들려주게 됩니다. "끔"상태가 되면 그냥 이어폰만 낀 상태처럼 되는데 아무래도 인이어 형식의 이어폰이다 보니 꺼도 외부 소리가 어느 정도 차단되게 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노이즈 수용 버튼을 누르면 외부 소리를 마이크로 받아들여 다시 쏴줍니다. 사실 외부 소리가 아니라 에어팟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 것인데요. 굉장히 리얼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깥 소리가 끼지 않았을 때보다 더 선명하거나 크게 들리는 느낌도 받습니다. 

그리고 이 모드의 전환은 간단히 에어팟 프로의 꼬리(?) 부분을 손으로 길게 눌러주면 간편하게 모드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실 주위의 평가를 찾아보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 자체보다 주변음 허용 모드가 더 놀랍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주위 소리가 정말 리얼하게 잘 들리거든요.

 

그리고 애플워치가 있으시다면

 

 

애플워치 내부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모드 전환이 간단하게 가능합니다.

3) 이어팁 착용 테스트

 

에어팟 프로의 이어팁

에어팟 프로는 세 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끼워져 있는 것이 M 사이즈, 추가로 S 사이즈와 L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무엇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이어팁 테스트도 제공합니다.

 

설정 블루투스에 들어가서 자신의 에어팟 프로 설정으로 들어가시면 "이어팁 착용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 착용 테스트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어떤 노래가 흘러나오고 잠깐 동안 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또 적응형 EQ라고 해서 귀 모양에 맞게 이퀼라이저 조정을 해주는데 아마 이어팁이 맞으면 이런 부분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4) 그 밖의 장점들

 

그 밖에도 에어팟 1세대와 비교했을 때 H1 칩 사용으로 정말 짧아진 레이턴시(연결할 때 걸리는 시간), 그리고 에어팟프로부터 들어온 땀 등에 의한 방수기능까지, 에어팟 1세대 사용자분들이 교체할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 에어팟 1세대를 지금까지 쓰셨으면 심각한 배터리 저하를 느끼실텐데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위해서라도 에어팟 프로 구매는 충분히 고려할만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에어팟과 유사한 배터리 시간을 보여줍니다. 물론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또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겠으나 이 부분은 애플케어 플러스를 고려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에어팟 배터리와 애플케어 플러스에 대한 글의 링크를 밑에 첨부했습니다.)

 

 

 

 

 

3. 단점은 없을까?

 

물론 단점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꺼려하는 부분은 

 

1) 가격

 

역시 가격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겠죠.

에어팟 프로의 가격

에어팟 프로의 가격은 32만 9천원입니다. 심지어 애플케어플러스를 추가하면 4만 5천원이 추가되어 거의 37만원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물론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치곤 무리한 가격은 아닙니다.

네이버 쇼핑

유명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인 소니 1000 XM3와도 정가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아이폰과의 호환성을 생각해보면 사실 그리 무리한 가격은 아니긴 합니다. 기능 역시 좋은 편이고요.

 

2) 귀의 통증

 

몇몇 사람들이 현재 에어팟 프로를 장시간 착용 시 통증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더 큰 에어팟 프로 헤드

위에서 비교해드렸던 헤드 비교 사진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에어팟 프로의 헤드가 훨씬 큽니다. 그게 더 크다 보니 저 헤드가 귀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서 그 부분에 통증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저 부분에 통증이 느꼈습니다. 저 역시 왼쪽 귀만 유독 저 곳에 강하게 통증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어팁을 작은 것으로 교체했는데요. 작은 것으로 교체하니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이어팁이 작아지면서 에어팟 유닛이 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저곳을 덜 누르게 된 것 같습니다. 혹시 통증이 느껴지신다면 이어팁을 교체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더더욱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기존 에어팟처럼 오픈형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인이어 형식의 에어팟 프로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환불이 편한 공식 홈페이지 혹은 가로수길이 더 안전한 구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4일 이내에 이유도 묻지 않고 환불을 해주기 때문에 며칠 사용해 보시고 통증이 너무 심해 사용이 어려우면 편하게 환불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을 권해드립니다. 

 

혹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실 때 애플 케어 플러스 가입을 해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제가 애플케어 플러스 필요한가에 대한 소개 글을 썼으니 한 번 같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 소식] - 에어팟 배터리 문제! 에어팟 프로에 애플 케어 플러스 필요할까?

 

에어팟 배터리 문제! 에어팟 프로에 애플 케어 플러스 필요할까?

안녕하세요. IT 정보를 전달하는 잇츠미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애플의 에어팟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이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의 배터리 감소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배터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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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에어팟 프로를 에어팟 1세대와 중점적으로 비교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에어팟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지나친 가격과 콩나물 같다는 디자인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무선 이어폰 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는 출시 이후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더 일찍 출발한 주자들이 있지만 노이즈 캔슬링 등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에어팟 프로도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공홈에서도 현재 주문하면 12월 초에나 도착한다고 할 정도로 초반부터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스의 할인 이벤트는 사람들이 몰려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었죠. 저 역시 일주일 사용하면서 충분히 구매를 고려할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공홈은 환불도 쉬우니 한번 구매해 보시고 쓰시면서 새로운 에어팟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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