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배터리 문제! 에어팟 프로에 애플 케어 플러스 필요할까?

안녕하세요. IT 정보를 전달하는 잇츠미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애플의 에어팟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이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의 배터리 감소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배터리 감소가 심각한지 살펴보고 대안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에어팟은 애플에서 출시한 무선 이어폰입니다. 2016년에 첫 발표를 했고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면서 그 대안으로 제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한국 출시가가 21만 9천원으로 발표되었고 애플의 기적의(?) 환율 계산법을 통한 미국 출시가 159달러에 부가세까지 고려해도 꽤 비싼 가격인 탓에 사람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에어팟에서 선만 빠진 콩나물 대가리같은 모양 때문에 누가 저 돈을 주고 사냐며 많은 비아냥을 샀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저도 저건 애플을 아무리 좋아해도 안 사겠다...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까이는 것보단 항상 잘 나가는 애플답게 우려를 넘어 무선 이어폰 시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에어팟의 대흥행 덕분에 에어팟에 뒤이어 갤럭시 버즈 등의 무선 이어폰 후발 주자들이 등장하면서 이젠 무선 이어폰을 보는 것이 힘들지 않게 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팟은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의 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요. 그리고 이젠 에어팟 프로까지 출시가 됩니다.(에어팟 프로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소음을 차단해주는 에어팟 프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사용기! 에어팟 1세대와 비교! (스펙, 사용감)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바로 에어팟 프로입니다. 한국에는 11월 13일 날 출시가 되었고 저는 출시일 날 바로 구매하여 현재 일주일 가량 사용해

sjy-itsme.tistory.com

[에어팟 프로로 소음을 막고 청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이 링크를 누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음 어플과 에어팟 프로로 청력 보호하기!(Feat.애플워치)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애플의 제품을 활용하여 소중한 나의 청력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고막은 참 얇고 손

sjy-itsme.tistory.com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이 에어팟 출시가 2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에어팟의 배터리 이슈가 불거져 나왔습니다. 에어팟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 “Everyone’s AirPods will die. We’ve got the trick to replacing them(2019.10.9)“ 캡처

 

워싱턴 포스트의 제프리 파울러는 에어팟 배터리가 사용 15분만에 배터리가 다 떨어졌고 애플에 가서 수리를 요구하니 “Sorry, We can’t help you”라는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에어팟을 분해해보니 배터리를 분리할 수가 없게 설계되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배터리 수리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에어팟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 리튬 이온 배터리는 수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에어팟 출시가 된지 3년째가 되는 지금 계속 1세대를 활용하시는 분들은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확인해 볼까 합니다.

 

 

 

에어팟 배터리 얼마나갈까?

 

참고로 저의 에어팟은 산지 2년 정도가 되었으며 보통 출퇴근 시에 활용합니다. 주 5회, 시간은 3시간 정도를 쓰는 것이죠. 그리고 애플이 밝힌 사용 가능 시간은 재생 5시간과 3시간의 통화시간입니다. 그러면 2년이 지난 주당 15시간 정도씩 쓴 에어팟의 상태는 어떨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음악 재생 시간은?

 

 

 
 

우선 제가 출근하고 나오면서 에어팟을 끼고 출발했습니다. 케이스에서 빼서 처음 듣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100% 충전이 되지 않고 95%만 충전이 되어 있습니다.(시작부터 떨어져 있군요.) 이후 8시 30분까지 음악을 들으면서 사용했습니다.

 

 

 

 

10분 뒤 6시 48분 90%

10분 뒤 6시 58분 85%

10분 뒤 7시 08분 77%

10분 뒤 7시 18분 72%

10분 뒤 7시 28분 69%

10분 뒤 7시 38분 63%

10분 뒤 7시 48분 61%

10분 뒤 8시 08분 52%

10분 뒤 8시 18분 44%

 
 

그리고 마지막 8시 28분 40%가 되었습니다. 음악 재생 1시간 50분 정도에 95%의 배터리가 40%가 되었습니다. 대략 55%의 배터리를 소모했네요. 95%이상으로 완충이 안 된다고 보았을 때 애플이 말한 5시간 재생에는 조금 부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4시간이 안 될 듯합니다. 물론 리튬 배터리 측정치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4시간을 더 쓸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0%쯤 갔을 때부터 음악 재생 중에 경고음이 자꾸 울려 어차피 사용하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배터리 측정치 자체의 부정확성을 무시하더라도 4시간 이상 사용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1시간 정도 줄은 것은 "뭐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통화 시간은?

 

통화 시간은 개인적으로 좀 더 심각했습니다.

 

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후 5시 16분부터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그 전에 배터리 케이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91%네요.

배터리 측정치의 문제인지 그 와중에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91%부터 시작입니다.(며칠 지난 테스트이긴 합니다.)

-시간이 뒤죽박죽인 것은 죄송합니다. 통화 중에 체크하다보니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지 못했네요.

 

 

 

 

8분이 지난 5시 24분 77%(초반에 떨어지는 수치가 엄청 납니다.)

7분이 지난 5시 31분 62%

9분이 지난 5시 40분 53%

15분이 지난 5시 50분 좌: 40% 우: 54%

10분이 지난 6시 00분 좌: 25% 우: 43%

5분이 지난 6시 05분 좌: 19%(빨간색) 우: 37%

5분이 지난 6시 10분: 좌: 14%, 우: 32%

 

그리고 통화를 종료한 6시 14분경

 

 

 

좌측 8%, 우측 22%가 남았습니다. 5시 16분에 시작해서 대략 1시간 정도 통화를 한 것인데 배터리 상태를 보면 1시간을 넘기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애플이 기존에제시한 통화 3시간에는 1/3밖에 못 미치는 수치이죠.

 

저도 배터리가 빨리 단다고 생각은 했는데(특히 통화 시에) 이렇게 체크해보니 더 심각한데요. 이런 문제 때문에 20만원 주고 이어폰을 2년 렌탈한 것이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배터리 이슈에 대한 대안으로 이번 에어팟 프로 출시 때 많은 분들이 에어팟 프로와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의 애플케어 플러스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

 

네이버 카페 아사모에서도 에어팟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하는 게 이득인가, 아닌가로 조금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선 애플 홈페이지에서 나온 에어팟의 애플케어 플러스 안내문을 볼까요?

 

우선 애플케어 플러스에 가입하게 되면 하드웨어 관련해선 2가지의 보증이 이루어집니다. 최대 2건의 우발적 손상에 대한 보장 제공(건당 4만원), 그리고 배터리가 기존 용량 대비 80%미만 시 배터리 서비스 제공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서비스는

 
 

이런 식으로 추가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본 논란들은

 

 

1) 배터리는 측정이 불가능한데 무슨 기준으로 배터리 서비스를 해줄까?

2) 만약 배터리 서비스를 해주지 않아서 우발적인 손상으로 수리를 받을 경우 건당 4만원이라고 하는데 그럼 유닛 2개에 본체까지 12만원의 수리비를 내서 교체해야 하는 것일까?

 

 

 

 

2가지였습니다. 특히 2)의 경우 수리비 12만원을 내서 에어팟 프로의 배터리를 고칠 바에야 그냥 2년 뒤에 나오는 새 에어팟을 사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셔서 가입하지 않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그와 반대로 몇 개가 망가지든 수리 요청 한 번을 한 건으로 보고 4만원만 내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래서 우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채팅 문의로 물어보았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채팅 문의

 

 

우선 안내에 따르면 우발적 손상 2회와 배터리는 따로 진행됩니다. 배터리가 80%미만으로 떨어져 교체 받아도 우발적 손상에 대한 수리는 2번 더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손상 자체를 1건으로 봐서 4만원으로 리퍼 비용이 적용됩니다. 즉 한 개가 부셔져도 4만원, 본체와 유닛 2개 전부가 파손되어도 1건으로 4만원입니다.

 

 

2) 논란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네요. 즉, 배터리 교체를 해주지 않더라도 파손된 경우 리퍼된 새로운 에어팟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4만원만 내고 본체와 유닛 2개 전부를 말이죠. 그래서 배터리 교체 안 해줘도 자의적으로 파손시키면 리퍼를 4만원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논란이 있습니다. 제도를 악용하는 블랙 컨슈머의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고요. 아니면 비싼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격만큼 소비자의 권리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 논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겠으니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에어팟의 배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80% 미만을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원격, 자가 진단은 불가능하지만 센터에서의 배터리 점검은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 문제로 리퍼 내방할 경우 거기서 확인하지 않고 센터로 보내 점검 후에 따로 안내를 해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 이득인가?

 

정리를 하자면

 

1) 배터리 80% 미만의 경우 교체를 해주고 이는 애플케어 서비스 손상 리퍼 2회와 별도로 진행이 된다.

2) 배터리 80% 미만을 확인하기 위해 에어팟을 센터로 보낸다.(사실 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어떻게 측정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만약 배터리 문제가 없다고 판정이 나와도 에어팟 유닛 전체가 파손되면 12만원이 아닌 4만원만 내고 전체 리퍼받을 수 있다.

입니다.

 

즉, 에어팟 수명을 대략 2년으로 잡고 2년이 되기 직전에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받으면 새로운 에어팟을 받을 수 있게 되므로 대략 4년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또 2년만 쓰고 새로운 에어팟을 구매하시려고 한다 하더라도 2년이 다 되어 수명이 없는 에어팟보다 애플케어플러스 적용이 가능한 에어팟이 중고 시장에서 더 비싼 값에 잘 팔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가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애플의 상담사가 틀리는 경우가 꽤 있어서 단순히 저 말을 100% 신뢰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즉각적으로 대답한 것도 아니고 2~3분 알아와서 말해준 것인만큼 1건당 4만원이라는 표현이 유닛당이 아니라는 점, 배터리 서비스는 애플케어 리퍼 2회 서비스와는 별개라는 것은 확실해 보이죠.

 

 

지금까지 에어팟의 배터리 이슈와 그 대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 대안으로 지목된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가입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가입했을 때 손해를 볼 것 같지는 않다라고 느꼈습니다.
혹시 이번에 에어팟 배터리 수명이 적어서 고민하신다면
애플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같이 가입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결정하는 건 여러분의 몫입니다.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