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Monterey(몬터레이) 변화점과 베타 설치 방법

Mac OS Monterey가 발표되었습니다. 맥은 매년마다 새로운 OS를 출시하기 때문에 매년 뭔가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장점인데요. Mac OS Monterey의 업그레이드 요소를 살펴보고 베타 설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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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Monterey(몬터레이)? 몬터레이는 어디?

Mac OS는 최근 업데이트하면서 매년 유명한 명소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요세미티, 엘 카피탄, 모하비, 카탈리나, 빅 서 등 미국 켈리포니아의 유명한 자연 명소들이죠. 몬터레이는 자연 명소는 아니고 캘리포니아의 지역 이름입니다. 항구 도시로 어업이 발달되어 있고 캘리포니아 화가들의 중심지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연 경관이 아닌 지역 이름으로 지어진 Mac OS Monterey의 업데이트 요소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1. Mac OS Monterey 가장 인상적인 변화, 유니버셜 컨트롤

Mac OS Monterey의 변화 중 이 유니버셜 컨트롤을 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애플이 가장 공들인 것처럼 보이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맥과 아이패드를 넘나드는 유니버셜 컨트롤

이름처럼 세계를 넘나드는 컨트롤이 가능해지는 것인데요. 여기서의 세계는 iPad OS와 Mac OS를 의미합니다. iPad OS는 iOS와 Mac OS 어딘가에 놓인 애매한 OS입니다만, 그래도 이제 Mac OS와 통합된 컨트롤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버셜 컨트롤

Mac OS의 커서를 아이패드나 다른 맥 쪽으로 가져가면 해당 화면으로 커서가 넘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이미지나 파일, 텍스트를 드래그하면 다른 맥이나 아이패드로 가져다가 놓을 수도 있습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근처에만 가도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고, 아이패드와 맥을 최대 3대까지 커서를 이동하면서 전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신기하긴 할 것 같네요.

 

2. Mac OS Monterey, Airplay to Mac 지원 

개인적으로 아이맥의 참 안타까운 점이 아이맥을 보조 모니터로 쓸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좋은 화질을 맥으로밖에 못 쓰니까요.

맥의 모니터를 에어플레이로 활용하기(이미지 출처: 애플)

하지만 이제 아이맥이나 맥북의 모니터를 에어플레이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USB C 케이블을 위해 유선으로도 연결 가능하며 에어플레이 기능을 이용한 무선 연결도 가능합니다.

 

아이폰으로 음악이나 영상을 듣다가 조금 더 큰 화면에서 보고, 더 좋은 스피커에서 듣고 싶다면 이제 더이상 맥에서 다시 들어갈 필요 없이 맥에 에어플레이를 연결해서 더 큰 화면과 좋은 스피커로 영상 및 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는 물론, 맥과 맥 사이에서도 지원하니 애플 기기가 여러개라면 꽤 유용할 것 같네요. 만약 애플 피트니스까지 쓰신다면 더 유용하겠죠.

 

3. Mac OS Monterey 업그레이드된 페이스 타임

페이스타임은 딱히 맥뿐만이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의 업그레이드 사항과 유사하기 때문에 간단히만 언급하겠습니다.

페이스 타임 앱에서 쉐어 플레이를 통해 재생 중인 영상을 같이 볼 수 있고 애플 뮤직 등을 통해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습니다. 특정 화면 공유도 물론 가능하고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에서 가능한 페이스 타임

그리고 윈도우 사용자와 링크 전송을 통해 페이스 타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의 경우 크롬 혹은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페이스타임 접속이 가능합니다.

더 강화된 페이스 타임

페이스 타임은 공간 오디오 기능을 지원해서 화면 상에서 상대방이 있는 쪽에서 개별 음성이 나오는 것처럼 해주기도 하며 배경 소음을 최소화해서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과 와이드 스펙트럼을 통해 그룹 통화 시 주변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주는 페이스 타임

만약 M1 칩셋이 있는 맥이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마찬가지로 인물의 배경을 자동으로 흐릿하게 만들어 인물에 초점을 맞춰줄 수도 있습니다. 이제 페이스타임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같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여행 계획을 같이 짜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4. 맥용 단축어 등장

드디어 맥에도 단축어가 등장했습니다. 단축어는 아이폰, 아이패드에 있는 기능으로 여러 단계의 명령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단축어는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축어에 대해:[애플 꿀팁] - 아이폰 단축어 자동화 활용(자동 와이파이 차단, 자동 음악 재생 등)

아이폰 단축어 자동화 활용(자동 와이파이 차단, 자동 음악 재생 등)

맥용 단축어

맥에도 비슷한 기능이 생기면서 이제 맥에서의 명령도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단축어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아이클라우드로 공유되는 단축어를 맥에서 이용도 가능해졌습니다.

 

5. 사파리 탭 그룹 관리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비슷한 업데이트가 맥의 사파리에서도 생겼습니다.

탭으로 그룹을 관리하는 사파리

사파리의 탭들을 묶어서 탭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에 관련한 사파리 페이지 탭들을 모아 "공부 탭"으로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 탭들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애플 기기에서 공유됩니다.

사이드바를 통해 관리하는 그룹 탭

사이드 바를 통해 탭 그룹 관리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안전하지 않은 HTTP 사이트를 HTTPS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6. Mac OS Monterey, 빠른 메모 기능 

아이패드에 추가된 꿀 기능이 맥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바로 퀵메모 기능입니다.

맥의 퀵메모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로 우측 하단에서 당기면 빠른 메모 창을 띄울 수 있어서 메모를 팝업으로 띄워 메모가 가능해졌습니다. 맥도 마찬가지로 우측 하단에 마우스 커서를 놓으면 퀵 메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메모뿐만 아니라 링크를 추가하고 해당 사이트에 다시 방문하면 퀵메모가 뜨는 등 아이패드와 완전 동일하게 가능해졌습니다.

 

7. Mac OS Monterey에 동일한 집중 모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와 마찬가지로 방해 금지 모드 자리에 집중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맥의 집중 모드(제어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집중 모드는 사용자가 임의로 원하는 모드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세팅에서는 해당 시간에 쓸 수 있는 앱과 연락을 받을 사람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모드에서는 업무 관련 앱과 프로그램, 그리고 업무와 관련된 사람의 연락만 받을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해집니다.

 

집중 모드를 말씀드린 김에 말씀드리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알림의 형태가 변한 것처럼 알림 내에 있는 연락처 사진과 앱 아이콘이 더 커지며 새롭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8. Mac OS Monterey의 사진앱 업데이트

사진 앱에도 꽤나 그럴듯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이브 텍스트일텐데요.

맥 라이브 텍스트 기능

라이브 텍스트는 Mac OS Monterey의 사진 앱에 있는 사진에서 텍스트를 인식하고 해당 텍스트를 복사하거나 선택, 붙여넣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이핑뿐만 아니라 손글씨도 적용되죠. 누가 메모장에 전화번호 써놓은 걸 사진 찍어 놓으면 전화번호를 인식하고 전화할 수도 있겠죠.(참고로 라이브 텍스트는 M1 칩셋 탑재 맥만 가능합니다.)

이미지를 머신 러닝을 통해 탐색 가능해졌다.

그리고 이미지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사진에 대상물을 우클릭해서 머신 러닝을 통해 맥이 대상체를 파악하고 검색해줍니다. 정확도가 얼마나 될 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사진의 추억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추억에 따라 사진 스타일을 조정하고 애플 뮤직과 연동해서 사진과 어울리는 음악을 설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9. Mac OS Monterey 개인 정보 보안 등 기타 개선 사항

애플답게 전반적으로 개인 정보 보안도 강화되었습니다.

개인 정보 보안이 강화된 맥

우선 메일 앱의 사용자 IP 주소를 숨길 수 있고 발신자 메일 주소도 숨겨서 완벽하게 메일 발신자를 숨길 수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는 프라이빗 릴레이를 지원합니다. 모든 사파리 브라우저를 암호화하고 보안처리하여 사용자의 IP 주소를 완벽하게 숨겨줍니다. 일종의 사파리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VPN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또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 등에서 공간 음향과 머리 추적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맥의 저전력 모드

또 맥북에도 드디어 저전력 모드가 들어왔습니다. M1 맥북부터 전력 효율이 매우 좋아졌는데, 저전력 모드까지 쓸 수 있다면 배터리 걱정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그밖에도 미리 알림의 할 일에 태그를 붙여서 관리할 수 있도록 되었고 스플릿 뷰에서 쉽게 앱을 교체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지도 앱이 업데이트 되기도 했습니다만, 국내에서 지도 앱이 아무래도 큰 의미가 없다보니 크게 다루진 않았습니다. 

 

10. Mac OS Monterey 베타 업데이트 방법

현재 나온 베타는 개발자 베타이므로, 업데이트 권장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메인으로 사용 중이던 맥에서 업데이트 했다가 곤욕을 치루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시겠다면 아래의 순서를 따르시면 됩니다.

https://betaprofiles.com

우선 위의 사이트에 접속을 해주시고 Mac OS Monterey 베타 프로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줍니다. 해당 베타 프로파일을 설치하고 나면 설정 앱에서 평소에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동일하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반드시 백업은 필수겠죠? 업데이트 가능한 기기는 아래와 같으니 본인 모델에 해당된다면 진행하세요. 

 

iMac - Late 2015 and later

iMac Pro - 2017 and later

MacBook Air - Early 2015 and later

MacBook Pro - Early 2015 and later

Mac Pro - Late 2013 and later

Mac mini - Late 2014 and later

MacBook - Early 2016 and later

 

추가로 몬터레이의 공개 베타도 공개되었습니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갈 필요는 없고 애플 공식 베타 사이트에서 버전을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https://beta.apple.com/sp/betaprogram/enroll?locale=ko#macos 

로그인 - Apple

맥의 사파리에서 위 링크에 접속하신 후 본인의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몬터레이 베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백업하는 법부터 공개 베타 설치까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위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공개 베타라고 해도 초기 버전이므로, 백업은 필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권장하진 않습니다.

 

기타 다른 애플 기기들의 베타 업데이트는 아래의 글을 확인해 보세요.

 

[애플 소식] - iPad OS 15 변화점과 베타 업데이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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