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 미래 교실에서 수업의 형태는 어때야 할까.

본 글은 미래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미래 교육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전 이것과 관련해서 대학원 수준의 공부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전문적인 식견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한 개인의 생각이라고 가볍게 봐주시면 됩니다.


 

미래 학교, 미래 교실, 미래 교육?

미래 교육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도 이걸로 깊게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교육계에 있다보면 흔히 듣는 말입니다. 학교, 교실, 교육 등의 용어에 미래를 붙이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이 용어와 같이 세트로 붙는 단어가 "4차 산업 혁명"이죠.

 

4차 산업 혁명이 허상이라는 입장도 있지만 4차 산업 혁명이 진짜든, 허상이든 미래 사회가 빨리 바뀔 것은 매우 분명해 보이고 이에 따라 학교도 변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할 겁니다. 그래서 학교나 교실에 미래 혹은 스마트라는 말이 붙는 게 딱히 문제 삼을 일이 아니긴 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원격 수업이 원치 않게 급격히 확산되면서 교육계에는 급격하게 미래와 스마트라는 두 단어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래 교육의 모습의 모습은 어때야 하는지, 미래 교실은 무슨 모습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면 그 형태가 딱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기계를 쓰면 그 교실은 미래 교실이 될 수 있을까요?

 

1. 코로나 19가 망쳐버린 미래 교실과 미래 교육

코로나 19로 안 바뀐 것을 찾는 게 더 힘들겠지만 교육계에서도 많은 변화가 느껴집니다. 특히 원격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미래 교실과 미래 교육 붐이 일어나게 되었죠. "줌", "구글 미트" 등의 화상 회의 시스템은 순식간에 모든 학교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양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다수의 학교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대처를 잘 하면 그게 놀라운 일이겠지요. 화상 수업 등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던 교사가 아니고서야, 오프라인 상황에서의 수업 준비만 해봤던 학교와 교사들이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원격 화상 수업을 지원하는 수많은 연수와 자료가 학교로 쏟아져 들어오게 됩니다. 원격 수업에서도 오프라인 수업과 같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교사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학습지를 집으로 보내서 학습지를 같이 원격으로 만나 풀어본다거나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는 분들은 패들릿 등을 이용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보는 활동 등을   시도하기도 했죠.

 

덕분에 미래 교육과 미래 교실 등이 교육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더 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기들이 학교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와이파이 망들이 설치되기 시작된 것도 코로나 사태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 갑작스러운 변화가 원격 수업을 미래 교육의 형태로 고정시켜버렸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더 말씀드리기 전에 기존의 전통 수업이 고쳐져야 할, 혁파해야 할 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각자의 수업은 각자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달합니다. 전통적인 수업 형태가 갖는 장점이 분명하고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것입니다. 미래 교육의 필요성은 모든 수업이 다 미래 교육의 형태를 갖춰야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수업들도 있어야 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꼭 이런 미래 교육 미래 교실 같은 용어가 패러다임이 될 때마다 그렇지 못한 교육은 마치 낡고 혁파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무심코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실 때 "이 교육은 미래 교육이 아니에요"라는 말이 "이 교육은 나쁜 교육이에요"라는 말로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기존 수업의 형태는 어떠했을까요? 교과서와 학습지를 받고 교사가 수업을 하면 학생들은 받아 적든 서로 협력을 하든, 주어진 과제를 완성시킵니다. 교과서와 학습지가 아니라면 주어진 과제는 전지일 수도 있고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수업의 형태를 그대로 온라인에서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교사는 화상 회의 룸을 열고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링크를 따라 들어옵니다. 교사는 학습지나 디지털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생들은 교과서나 학습지를 화면으로 보면서 빈 칸을 채워 나가고 과제를 완성합니다.

 

위의 수업은 미래 교육일까요? 개인적으로 전 위의 수업이 미래 교실의 수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수업은 기존 수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수업이 나쁜 수업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너무 눈치를 보는 걸까요?) 말 그대로 공간만 바뀐 것일 뿐 본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이죠.

 

위의 사례는 그렇다치고 다음의 수업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이 화상 회의 룸에 들어와 선생님이 화면 공유로 글쓰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구글 문서를 실행시켜서 구글 문서에서 주어진 주제에 맞는 글을 씁니다. 그리고 이 글을 구글 클래스룸이라는 시스템 등을 이용해서(혹은 메일이라든지) 교사에게 제출합니다. 이 수업은 미래 수업일까요?

 

이에 대한 생각도 다양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전 이 수업도 딱히 미래 수업이라는 느낌이 오진 않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거의 2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컴퓨터실을 데려가 글쓰기 수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글쓰기 겸 워드 프로세서 연습하는 수업이었던 것 같네요. 전 위의 수업이 제가 20년 전 초등학교에서 받은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수업 역시 공간과 도구가 약간 달라졌을 뿐입니다.

 

물론 위의 2가지 수업 모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매우 필요한 수업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대다수의 상황에서 오프라인 수업보다 학습 효과가 떨어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위의 2가지 수업 기술은 오프라인 수업에서의 학습 효과를 온라인 상황에서도 최대한 비슷하게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교육의 범주를 좀 더 넓게 잡으면 포함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기존과 본질적으로 다른 수업인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그렇다면 미래 교실, 미래 교육은 어떤 형태여야 할까?

저 같은 일개 교사가 미래 교실이나 미래 교육의 형태를 정의내릴 순 없습니다. 사실 아는 것도 없이 함부로 정의 내리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으니까요. 이 글에서 저는 그냥 제 생각을 표현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같이 들어보고자 합니다.(이 글을 보실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 미래 교육은 기존의 수업에서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수업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자극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들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미래 사회는 점점 고도화될 것이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 하는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죠.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이야 핵심 역량이라는 이름으로 무수히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에 기반한 자기 표현" 그리고 "협업" 입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린 "창의성에 기반한 자기 표현"은 사실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학교에 교육 이념에 "창의" 안 들어간 학교를 찾는 것이 더 힘들테니까요. 그러나 우리 교육은 사실 이 부분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애초에 공교육의 태동이 산업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에서 일어났으니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지금에야 산업 사회에서 필요한 것만을 가르치진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갖춰야 한다는 가치를 가르치는 소위 "사회화"를 한다는 점에서 그 형태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사회화라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일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 표현"은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복을 입기 싫어 사복을 입고 오는 학생들은 벌점이나 벌을 받습니다. 머리를 새빨갛게 염색한 학생들은 반항하는 거냐고 묻거나 속으로 '날라리'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학교의 규정이나 선생님의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굉장히 건방지게 여겨지기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학교에서 하는 수업이 어떻든간에 우리 학교의 대다수의 학생들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규칙 하에 같은 복장과 비슷비슷한 스타일을 한 채 같은 수업을 듣고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중에 단 하나라도 어긋나면 제재를 당하게 됩니다. 학교 안에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영역 자체가 많지가 않죠. 애초에 여기서부터 창의성이라는 것은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창의성은 "새롭게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의성이야 다양하게 발휘될 수 있고 위와 같은 환경에서 발휘되기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창의성의 시작은 기본적으로 "자기 표현"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자신이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자기 표현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어떤 것을 드러내는 수단이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르고자 하는 욕구는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며 창의성은 여기서 발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창의성과 자기 표현은 수업 외에도 학교 안의 훨씬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수업 외에 다른 것을 굳이 이야기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수업 이야기만 한다면 미래 수업의 형태는 기존에 누구나 만드는 결과물이 아닌 자신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글과 간단한 그림도 좋겠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더 있어야겠죠. 그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은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업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결과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존의 결과물보다는 훨씬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죠. 학생들이 살면서 직면할 대부분의 문제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이런 부분들을 종합했을 때 이런 역량들을 길러줄 수 있는 수업은 기존의 것과 다른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협업 프로젝트 수업의 형태에 가까울 것입니다.

 

3. 협업 프로젝트와 테크놀로지와 어떻게 융합하는가?

교육부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을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음 4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1)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 학교
2)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기반 스마트 교실
3)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 혁신
4)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 시설 복합화

여기서 수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마 2)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이겠죠. 하지만 코로나 탓인지, ICT 기반 스마트 교실은 마치 무슨 상황이 터져도 원격 수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에만 집중되는 듯한 인식이 듭니다. 그러나 ICT 기반 스마트 교실은 기존의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그 이상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수업을 구현 가능한 형태여야 합니다.

 

같은 글쓰기를 하더라도 글쓰기 과정에서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정보 윤리에 맞게 정보를 취합해야 하며, 프로젝트 형태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은 그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야 하며 이 피드백은 자신은 물론, 교사, 동료 학생이 같이 해야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ICT 기반 스마트 교실은 위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종이로 글쓰기 할 때 동료 학생이나 교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순간은 몇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 대개는 글을 완성한 직후이며, 좀 더 신경쓴다면 글쓰는 중간에도 한 번 정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스마트 교실에서 학생들이 작업하는 공간에는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료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있습니다. 이들의 작업 상황은 누군가와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창작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터넷 뿐만 아니라 교사의 피드백, 동료 학생의 피드백 혹은 동료 학생의 작업 과정까지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이 학생들이 앞으로 현실적으로 맞닥뜨릴 문제 해결 과정일 겁니다.

 

이 이상 더 나아가면 모둠과 함께 같은 파일에서 하나의 보고서를 완성하고 같은 파일에서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표 자료 안에서는 모둠이 함께 만든 영상 작업물이 포함될 수 있으며 모둠원들이 함께 만든 음원이 포함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모둠원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았던 대화 녹음이나 인터뷰하고 인터뷰를 녹음한 녹음 파일이 같이 보고서 안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사는 발표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서 학생들의 발표 보고서 안에 영상을 직접 삽입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eBook으로 내보내서 학생들은 학기를 마치면 자신의 수업 과정과 발표 자료, 영상, 음원, 심지어 자신이 발표하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포함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디지털 파일로 갖고 갈 수 있게 되죠.

 

조금 더 나아가 볼까요? 학생들의 결과물은 위의 결과물 외에도 앱을 활용해서 3D로 구현한 공간 디자인이 될 수도 있고 AR로 구현된 애니메이션일 수도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어떤 물건일 수도 있고요. 이 결과물들도 마찬가지로 혼자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역시 프로젝트 결과물들이 될 겁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기존 수업에서도 프로젝트 수업은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 결과물이 더 있어보일 수는 있어도 본질적으론 비슷하다"고 말이죠. 기존 수업에서도 프로젝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수업의 결과물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물들을 학생들이 만들어 냅니다. 단지 있어보이고 없어보이고의 단순한 차이가 아닌 차이입니다.

 

학생들이 기존에 가졌던 종이, 색연필, 사인펜 등의 도구와 스마트 기기가 갖고 있는 제약 조건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약이 거의 없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은 종이, 색연필 등의 물리적인 제약에서 벗어나면 학생들은 자기 표현 가능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기존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것과는 형태가 많이 다르지 않은가요? ICT 스마트 교실이라는 건 단순히 정보 통신 기기라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업의 방식, 피드백과 소통의 방식,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는 방식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전통 수업과 미래 수업은 종이와 스마트 기기라는 도구의 차이가 아닌 그 도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업 디자인의 본질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실시간으로 이루어진 소통과 창의성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결과물로서 말입니다.

 

4. 긴 잡설을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전문가는 아닙니다. 미래학교에 정말 짧게 일하면서, 스마트 미래 수업과 관련된 업무를 고작 2년 남짓하면서 얻은 느낌들을 적어본 것일 뿐입니다. 미래 학교, 미래 교육에 대한 생각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100명이 미래 교육을 생각한다면 미래 교육의 형태는 100가지는 될 겁니다. 즉,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기존 수업의 형태에서 기기가 들어오는 게 미래 수업이 아닌, 테크놀로지가 기본 수업의 소통 방식을 바꾸고 그게 미래 역량을 자극하는 것일 때 미래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남은 시기는 다르겠지만 우리의 학생들은 앞으로 100여년에 가까운 삶이 남아 있을 겁니다. 삶은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수많은 도전 과제를 이겨내는 과정일 겁니다. 기존의 수업에서 과거의 가치를 배우고, 새로운 미래 수업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 수업에서 그러한 요소를 만들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전 이 공간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꽤나 긴 잡설이었습니다. 혹시나 불쾌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시면 수정을 고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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