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무손실 음원, 돌비 에트모스 출시! 듣는 방법과 후기는?

애플 뮤직 업데이트로 애플 뮤직에서 무손실 음원과 돌비 에트모스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소식과 활용 방법을 정리했습니다만, 참고로 워낙 막귀인 데다가 당연히 음향 쪽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관적인 요소와 부정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애플 뮤직 무손실 음원과 돌비 에트모스. 갈아탈 이유될까?

국내에서 애플 뮤직의 인기는 많지 않습니다. 전세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스포티파이에 이어 2위나 되는 규모임에도 국내에서 힘을 못 쓰는 게 사실이죠. 특히 최신 국내 음원 확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아이폰을 좋아하는 국내 사용자도 잘 쓰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애플 뮤직은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그러나 얼마 전 애플 뮤직이 업데이트되면서 더 높은 음질의 무손실 음원과 공간 음향을 지원하면서 최신 국내 음원(혹은 아이유 음원이라든지...)을 듣지 않는 분들에겐 넘어갈 만한 메리트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떻게 활용하면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플 무손실 음원이란?

애플은 애플 뮤직에서 ALAC(Apple Lossless Audio Codec)을 이용해서 원본 오디오에 가까운 음질의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손실 등급은 16비트/44.1kHz의 대역폭에서 24비트/48kHz의 대역폭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해상도 무손실이라고 해서 24비트 / 192kHz의 무손실 오디오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도면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과 필적하는 음질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손실 음원과 고해상도 무선실 음원

다만 모든 음원이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지는 않으며 일부 음원에서만 제공합니다. 무손실 음원은 위의 사진처럼 무손실 음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해상도 무손실이 아닐 경우 그냥 무손실이라고 표시됩니다. 

 

2. 애플 뮤직에서 무손실 음원을 듣기 위해서는?

무손실 음원을 듣기 위해서는 설정에서 무손실 음원을 켜주셔야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애플 뮤직 구독은 되어 있어야겠죠?

설정 앱에 들어가 음악 - 오디오 음질에 들어오면 "무손실 오디오"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셀룰러와 와이파이, 다운로드 시에 음질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나 다운로드는 관계가 없을 것 같으나 셀룰러 스트리밍 이용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24비트/48kHz의 무손실 음원만 해도 곡당 36MB의 데이터가 소비되는데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스트리밍할 경우 3분 길이의 노래 한 곡당 145MB의 데이터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고해상도 무손실 음악을 1시간만 들어도 대략적으로 2~3GB나 되는 데이터를 순식간에 써버릴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일 경우 상관없지만 별 생각없이 듣다가는 데이터가 모자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어팟은 쓸 수가 없다.

데이터가 많다고 해도 무조건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무선 블루투스 대역폭으론 무손실 음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에어팟으로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에어팟 맥스도 블루투스 연결시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유선 연결된 이어폰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걸로 나같은 사람은 체감 못하나보다...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라이트닝 이어팟을 연결해서 들어봤는데, 막귀라 그런지 뭐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더군요. ㅠㅠ 음이랑 가사가 아주 약간 깔끔하게 들리는 정도? 에어팟의 편리함까지 버리고 갈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텔라의 외장 DAC

아마 저 같은 막귀도 확 체감되기 위해서는 보다 좋은 이어폰을 이용해서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 정도는 들어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위해선 외장 DAC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DAC는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의 약자로 디지털 신호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함.

아이폰 및 아이패드, 맥북에 내장된 DAC는 최대 48kHz까지만 지원하므로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재생하기 위해선 별도의 외장 DAC가 필요한 것이죠. 위의 지텔라 외장 DAC의 경우 10~15만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폰도 좋은 걸 사야 체감이 될 것 같아서 엄두가 안 나긴 하네요.)

 

3. 애플 뮤직에서 돌비 에트모스 음원이란?

돌비 에트모스라는 말은 사실 예전부터 많이 쓰던 용어로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음원에 공간감을 주는 것인데, 에어팟 프로, 맥스 등에서 공간 음향을 제공한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돌비 에트모스 음원은 무손실과 마찬가지로 음원을 재생했을 때 돌비 에트모스라는 표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들으면 뭐랄까요. 이걸 직접 들어봐야 더 잘 와닿으실텐데 보컬의 목소리는 그대론데 나머지 코러스 같은 음이 좀 더 귀 뒤 멀리에서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말그대로 공간감이 넓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다만, 이게 울리다보니 음 같은 게 조금 더 뭉개지는 느낌이 살짝 들었는데 저 말고도 많은 리뷰어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애플 뮤직에서 돌비 에트모스 음원 듣기

돌비 에트모스 음원 역시 설정 - 음악에서 설정해주실 수 있습니다.

설정- 음악에 들어가면 돌비 에트모스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쓰시려면 "자동"이나 "항상 켬"으로 설정하시면 되고 싫으시면 "끔"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에어팟 시리즈의 공간 음향이 켜져있거나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서 기본 스피커로도 지원된다고 합니다.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보단 조건이 덜 까다로운 편입니다.

 

5.  애플 뮤직의 위 기능들을 이용하기 위한 OS 조건

업데이트 버전을 먼저 확인하자.

개애플 뮤직에서 무손실 음원과 돌비 에트모스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은 iOS 14.6 업데이트가, 아이패드는 iPad OS 14.6, 맥은 Mac OS 11.4로 업데이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혹시 자신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에서 해당 메뉴를 찾을 수 없다면 업데이트 버전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6. 무손실 음원과 돌비 애트모스, 애플 뮤직으로 유인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환영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무손실 음원을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애플 답지 않게 추가 요금 결제 없이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한 것은 경쟁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갖는 확실한 강점이죠.

 

애플뮤직의 새 단장한 모습은?

다만 데이터 소모량도 많은 데다가 저 같이 막귀들은 고해상도 무손실까지가 아니면 체감될 정도로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기하고 아이유 등의 카카오M의 최신 음원도 없는 애플 뮤직으로 국내 사용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이긴 합니다.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들으려고 비싼 외장 DAC까지 구입하는 분들은 일부 소비자들 뿐일테니까요. 물론 해외에선 스포티파이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그러나 다음 아이폰과 에어팟 시리즈에서 무손실 음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루머도 있기 때문에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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