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정위 압박에 리퍼비, 애플케어플러스 가격 인하한다?

애플, 리퍼 비용과 애플케어플러스 가격 인하?

애플의 갑질이 드디어 끝날까요? 애플은 사실 그동안 통신사 및 소비자에게 갑질 하는 것으로 꽤나 유명했습니다. 지나치게 비싼 수리비는 물론이고, 통신사 등에 아이폰 광고비를 떠넘기는 것으로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고 공정위가 이에 대한 심의 절차에 들어가면서 애플이 이에 대해 자진 시정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1. 애플의 갑질? 어떻길래?

애플이 통신사에게 갑질했던 가장 중요한 영역은 바로 광고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몇 년째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아이폰 광고

아이폰의 광고비를 모두 통신사가 떠안았던 것입니다. 광고비뿐만 아니라 광고의 내용부터 광고하는 영역 등까지 모두 애플의 허락이 있어야만 했다고 하죠.

 

게다가 통신사 입장에선 항의할 수도 없던 것이 2010년 한국에 진출하던 해에 통신사와 일방적 계약 해지권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애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당 통신사에게 아이폰을 공급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비싼 아이폰 수리 비용

그리고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수리비나 보험비를 요구하는 것 역시 갑질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아이폰은 수리가 아닌 리퍼라는 독특한 AS 방식을 갖고 있는데 고장 난 부분만 수리하는 것이 아닌 아이폰 전체를 거의 새 제품에 가까운 리퍼폰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데 이 리퍼 비용이 수십만 원에 가깝게 비쌌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가 들어갔는데 애플은 징계를 받기 전 자진 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기업 이미지나 이 징계로 인해서 다른 나라 역시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 애플의 자진 시정안 내용은?

애플은 소비자와 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상생 기금 1천억원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중소기업들을 위한 제조업 연구 개발 지원 센터를 설립하며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 200명을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에 대한 혜택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유상 수리비를 10% 인하해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평균 아이폰 수리비가 30만 원 내외라고 하는데, 소비자 개인은 2~3만 원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디스플레이, 배터리 비용은 위의 비용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생긴 평균인듯합니다.)

 

현재 애플케어플러스 가격

무엇보다 애플 케어 플러스의 가격 자체가 할인된다는 것이 환영할만한 소식인데요. 아이폰의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비용이 10% 인하가 되며, 이미 가입하신 분들도 10%를 환급해준다고 합니다. 정확한 시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참고할 만한 부분은 아이패드나 맥에 해당되지 않고 아이폰에만 해당됨을 아셔야겠습니다.

 

아이폰 무상 수리 비용을 통신사에게 부담하게하는 조항 역시 삭제됐으며, 애플에서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삭제됐으며, 광고 기금 운영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고 합니다.

 

교육 지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

그리고 학교에도 좋은 소식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혁신학교와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에 디지털 콘텐츠 교육을 지원하는 것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교육 지원 사업에서 제공된 기기는 2년간 무상 수리해주기로 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물론 공정위가 실제로 과징금을 물게 하는 것보단 나으니 내놓은 시정안이겠지만, 어쨌든 애플의 10년간 관행으로 이어온 갑질 행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또 다른 유용한 소식들이 아래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