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5세대 스펙, 디자인, 가격 리뷰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패드 프로 출시 소식을 기다렸는데요.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출시 정보들을 살펴보면서 과연 기다릴만한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개인 의견도 들어가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공개 가격은?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공개되면서 우선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마 가격이겠죠. 태블릿 계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높은 가격대를 보여주기도 하니까요. 좋은 소식이 있다면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11인치는 가격이 저렴해졌고(국내 기준) 12.9인치는 가격대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11인치 와이파이 모델의 가장 적은 용량을 선택하면 유일하게 100만 원 밑의 가격으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12.9인치 모델은 이전보다 가격이 좀 더 상승해서 138만 원이라는 최소 금액은 줘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셀룰러 모델은 이 와이파이 모델 가격에 20만 원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또 차이가 있다면 최초로 아이패드 프로에 2TB 용량 옵션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늘어나는데 일반적인 사용에선 128기가 정도도 충분하니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영화나 대용량 동영상 파일을 아이패드에 직접 저장해놓고 다니지 않는 한 말이죠.

 

5월 21일 유출을 알리는 Jason Aten의 트윗

출시일은 5월 21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5월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애플이 실수로 5월 21일이라는 날짜를 유출하면서, 거의 기정 사실화되고 있죠. 물론 국내 출시일도 동일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초반 물량을 구하는데 꽤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1.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가장 큰 변화. M1 칩셋 탑재

애플은 애플 실리콘 프로젝트 선언 후 이후 출시되는 맥 제품에 기존 인텔 칩셋이 아닌 M1이라는 애플이 직접 개발한 저전력 칩셋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 저전력이지 기존 인텔 칩셋을 압도하는 성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칩셋이기도 합니다.

 

M1 칩셋이 탑재된 최초의 아이패드

하지만 이 칩셋이 최초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 탑재되었습니다. 이미 이 성능은 맥북에서도 충분히 입증된만큼 성능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도 동일하게 8 코어 CPU와 GPU가 탑재되며 16 코어의 뉴럴 엔진이 탑재됩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향상된 성능

이전 모델에 비해 50% 더 빠른 CPU 성능과 40%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성능도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좋았던 터라 정말 고사양의 작업을 하셨던 분이 아니라면 그렇게 크게 체감될 만한 변화는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제 M1 칩셋을 넣은 만큼 성능 이상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줘야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얘를 달고 넷플릭스만 보기엔 뭔가 아깝지 않나..

기존 A 시리즈 칩셋도 사실 아이패드 프로의 OS 환경에선 충분히 차고 넘치는 성능이었습니다. OS 상으로 멀티 작업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스플릿뷰 슬라이드 오버, PIP를 전부 다 갖다 써야 최대 4개 화면을 띄우는 게 고작이기도 하고, 특별히 뭘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M1을 탑재한 만큼 다른 가능성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그리고 램 용량 역시 상승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는 기존보다 2GB 상승한 8GB의 램이 탑재됐으며 1TB 모델에는 무려 16GB램이 탑재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램을 올려도 하나의 앱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은 5GB로 제한되어 제대로 램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다행히 이번 iPad OS 15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iPad OS 15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읽어보세요.

(iPad OS 15 업데이트 내용과 베타 설치법:[애플 소식] - iPad OS 15 변화점과 베타 업데이트 방법

 

iPad OS 15 변화점과 베타 업데이트 방법

iPad OS 15가 이번 WWDC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공식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베타 업데이트를 통해 iPad OS 15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데요. iPad OS 14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되면서 저 개인

sjy-itsme.tistory.com

2.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디스플레이의 큰 변화

사실 칩셋보다 더 체감될 만한 변화는 디스플레이일 것입니다. 물론 12.9인치 모델에 한정해서 말이죠. 12.9인치 모델에는 아이패드 프로 최초로 Mini LED가 탑재됩니다. 애플에서는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인치 모델의 디스플레이 스펙

기존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LCD 디스플레이를 써서 디스플레이 수명은 괜찮았지만 명암비가 낮아 선명한 느낌이 덜 들었지만 12.9인치 모델의 경우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가지고 있어 훨씬 선명한 화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HDR을 지원하는 영상을 볼 때는 최대 1,600니트까지 밝은 화면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Mini LED

넷플릭스 등을 활용해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신다면, 충분히 변화를 느껴볼만 할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120hz의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나 P3 색 영역 지원 등은 여전히 지원하기 때문에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강력한 디스플레이 수준을 보여줄 것입니다.

유튜버 주연의 아이패드 프로 비교 화면(이미지 출처: 주연 유튜브)

그런데 어두운 환경에서 보면 이게 확 티가 나지만 밝은 환경에서 보면 그렇게 체감될 수준은 아닙니다. 두 모델을 나란히 놓고 보면 아 5세대가 더 좋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냥 하나만 놓고 보았을 때는 그렇게 체감이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디스플레이 하나만 보고 넘어가신다면 생각보다 아쉽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미니 LED의 블루밍 현상(이미지 출처: PhoneArena)

그리고 부정적인 단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밍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어두운 배경에서 화면을 밝게 했을 때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객체 주변이 뿌옇게 밝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애플은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서 이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블루밍 현상은 매우 거슬릴지도...(이미지 출처: PhoneArena)

이 현상은 어두운 곳에서 밝기를 많이 높여서 봐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용자는 별 문제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서 영화 등을 밝게 보시는 분들은 미니 LED에 대한 기대가 꺾일 수도 있겠습니다.

 

3. 5G를 지원하는 첫 번째 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5G를 지원하는 첫 번째 아이패드이기도 합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 셀룰러 모델들은 전부 LTE만 지원했지만,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애플이 밀고 있듯이 5G로 출시했습니다.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이패드 프로

뭐 성능이 좋아진 것이야 환영할 일이지만, 국내에서의 5g 속도가 일상 생활에서 크게 체감되는 수준이 아닌 만큼 딱히 와 닿을만한 변화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요.

 

4. 전면 카메라에 센터스테이지 기술 지원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패드로 카메라를 쓰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크게 체감될 만한 변화들은 아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적용된 LiDAR 스캐너 정도만이 일부 앱에서 유용하게 쓰일 뿐이었죠.

 

화상 채팅에서 전면 카메라가 빛날지도?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전면 카메라의 변화는 나름 신기함을 느껴볼지 모르겠습니다. 이전 작에 비해 화각이 넓어져서 좀 더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어 2배 광학 줌아웃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더 향상된 전면 카메라

또 센터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페이스 타임이나 화상 채팅 앱을 사용할 때 카메라가 대상을 추적해 주는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화상 채팅 시 채팅하는 대상이 움직이면 아이패드를 옮기지 않아도 카메라가 어느 정도 각도 내에서는 자동으로 추적해 카메라 중앙에 맞춰주는 기능인데요. 특히 코로나 시국에 화상 회의가 늘어난 만큼 꽤나 편리한 기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5.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과 외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돼 외관상으로는 이전작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은 동일

여전히 측면의 각지고 평평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로와 세로 길이 전부 동일합니다만, Mini LED 도입으로 인해 이전작에 비해 12.9인치 모델만 두께가 0.5mm 늘어난 6.4mm 두께를 갖게 되었습니다. 무게에선 두 모델 전부 조금씩 무거워졌습니다.

 

화이트 색상의 매직 키보드 출시

아이패드 프로 자체는 큰 디자인 변화는 없지만 매직 키보드는 화이트 색상이 추가되어 좀 더 변화를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실버 색상 제품을 선택한다면 화이트 색상의 매직 키보드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재질 자체가 조금 때가 묻는 재질이다 보니 화이트 색상은 다소 오염 부분에서 걱정이 되긴 하네요.

 

6.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전반적인 평가는?

위의 적어놓은 특징들 이외에도 여전히 선더볼트 지원, 애플 펜슬 2세대 지원, 아이패드 유일한 4개 스피커 지원으로 역대 가장 훌륭한 아이패드 프로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존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가 넘어갈 만 한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들긴 하죠.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3가지 주요 변화(M1 / XDR / 5G)

M1 칩셋이 탑재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기존 아이패드 프로도 너무 성능이 훌륭하고 5G는 LTE 모델에서 꼭 넘어갈 정도의 메리트를 가진 요소는 아니니까요.  물론 Mini LED의 성능은 기대가 되긴 합니다. 특히 아이패드로 영상 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아마 확실히 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을테고요. 특히 블랙 색상이 많이 들어가는 우주, SF 영화 등을 본다면 확연한 체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애플펜슬 3세대는 나오지 않았다.

만약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아직도 쓰신다면 애플펜슬 때문이라도 넘어갈 메리트가 매우 많겠지만 3세대를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 저 정도의 금액을 투자할 만큼 넘어갈 정도는 아직 못 느끼고 있습니다. 뭐, 4세대의 미미한 변화와 비교한다면 천지차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 아이패드 프로로 뭔가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하신다면 그 분들께는 아마 역대 최고의 태블릿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처음 아이패드를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이 분들에게도 구입을 노려볼 만한 제품이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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