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새 밴드, 솔로루프와 가죽 밴드 특징, 사이즈 쉽게 재는 법
- 애플 제품 리뷰
- 2020. 9. 19.
애플워치가 처음으로 2가지 모델로 동시 출시되었습니다. 애플워치 5 시리즈의 뒤를 이은 애플워치 6 시리즈와 보급형으로 출시한 애플워치 SE가 출시되었죠.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 6는 거의 큰 변화가 없었기에 크게 관심이 가진 않았고(사실 루머 때부터 이미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애플워치 SE가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느꼈죠. 하지만 이 두 제품보다 제 관심을 끌었던 것은 새로 출시한 애플워치의 밴드였습니다.
애플워치 새 밴드, 애플워치만의 밴드 바꾸는 매력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여러분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양할 것 같습니다. 실용적인 목적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오는 알림을 확인하는 용도도 있을 것이고, 운동을 좋아하신다면 운동을 기록하는 용도나 심박수 등을 체크하는 용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건강 상의 문제로 심전도, 산소포화도 측정을 위해 구입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애플워치는 이런 실용적인 목적 외에도 패션 목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플워치만 갖고 있는 다양하고 예쁜 시계 페이스도 그렇지만, 애플워치는 밴드를 바꿔 끼는 재미도 있죠. 애플워치는 많은 밴드를 판매하는데 탄성 있는 스포츠 밴드, 통기성 좋은 우브 나일론의 스포츠 루프, 클래식한 가죽 밴드, 스테인리스 스틸의 밀레니즈 루프, 링크 브레이슬릿 등 다양하죠.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솔로루프 밴드는 이 밴드들과는 색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보시죠.
1. 애플워치의 새 밴드, 솔로 루프의 특징
애플워치 솔로루프 밴드의 특징은 바로 잠금장치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워치는 밴드 종류에 따라 다양한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스포츠밴드는 핀앤턱이라는 잠금장치를 씁니다. 밴드에 뚫린 구멍에 핀을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이죠. 그리고 스포츠 루프는 벨크로 테이프(소위 찍찍이)를 이용해 고정합니다.
혹은 가죽 밴드는 버클을 통해서 고정하기도 하고, 밀레니즈 루프는 자석을 이용해서 밴드를 고정합니다. 링크 브레이슬릿은 커스텀 버터플라이라는 잠금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루프는 최초로(적어도 정식 출시된 애플 정품 밴드 중에) 잠금장치가 전혀 없는 밴드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더라도 잠금 장치 전혀 없이 밴드가 통으로 이어져 있죠. 그렇기 때문에 밴드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밴드는 애초에 구입할 때 사이즈를 잘 골라서 구입해야 합니다.
애플은 이 밴드 사이즈로 1부터 9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차볼 수가 없는 노릇인데,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사용자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기 위한 사이즈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를 측정하는 방법은 2가지인데, 첫 번째 방법은 애플이 제공하는 인쇄용 밴드 사이즈 측정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프린터를 통해 이 측정 용지를 인쇄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는 굉장히 센스가 있는데, 신용카드 크기의 칸을 만들어 정사이즈로 인쇄가 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 용지에 있는 측정용 띠지를 팔목에 둘러 자신에게 편안한 밴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줄자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인쇄를 못하는 분들을 위한 방법인데, 줄자도 없다면 종이를 잘라 만든 띠지를 손목에 둘러 그 띠지의 길이를 측정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 후 측정한 값을 입력하면 권장 사이즈를 제시하고 애매한 수치는 2가지 사이즈를 동시에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솔로루프는 재질 특성상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가지 사이즈가 추천될 때는 이왕이면 작은 사이즈를 착용하라고 권장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선택란에는 9까지만 제시되어 있지만,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측정하면 최대 12 사이즈까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손목 둘레가 20cm 정도 되면 최대 사이즈인 12 사이즈를 추천하더라고요. 따라서 본인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집에서도 쉽게 측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사이즈가 맞지 않더라도 손쉽게 교환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맞지 않는 밴드 사이즈로 애플워치를 구매했을 때 밴드만 반납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 적용되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밴드를 반환하고 새로운 밴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추가로 여러분이 애플워치 스포츠 밴드를 가지고 있다면 스포츠 밴드에서 몇 번째 홀에 여러분의 고정 장치를 끼우는지 체크하여 대략적인 크기를 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숫자 간격이 스포츠 밴드 홀과 간격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쇄할 수 없다면 스포츠 밴드로 체크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네요.(하지만 대안일 뿐이니 이왕이면 정식 지원되는 방법을 활용하세요.)
2. 애플워치 새 밴드, 솔로루프의 디자인
애플워치의 솔로루프 디자인은 2가지가 있습니다. 액상 실리콘 고무 소재 밴드인 솔로 루프입니다. 스포츠 밴드와 달리 어떤 잠금 장치나 홀도 없기 때문에 정말 깔끔한 디자인의 애플워치를 착용할 수가 있습니다.
색상은 산뜻한 느낌의 핑크 시트러스 솔로 루프, 침착한 느낌의 딥 네이비, 사이프러스 그린 색상이 있으며, 원색에 가까운 노란색의 진저 색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색상으로 보이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도 있죠. 그리고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제품인 프로덕트 레드 색상도 곧 출시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디자인은 브레이드 솔로 루프입니다. 잠금 장치가 없는 것은 동일한데, 고무가 아닌 신축성이 있는 재활용 직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직물로 디자인되어서 고무 밴드에 비해 좀 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요.
색상은 진한 청색인 아틀란틱 블루와 짙은 풀색처럼 보이는 인버네스 그린, 여성분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핑크 펀치 색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색에 가까운 차콜 색상과 역시 마찬가지로 프로덕트 레드 색상이 있습니다.
3. 애플워치의 새 가죽 밴드
솔로루프만큼 관심이 가진 않지만, 마그네틱 잠금 방식의 가죽 밴드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가죽 밴드의 디자인은 이미 예전에 유출된 바가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놀랍지는 않았는데요.
가죽 링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밴드는 구부러지는 자석으로 고정되며, 밴드에 도톰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며, 특별한 가죽 밴드를 원하시는 분들은 생각해볼 만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발틱 블루, 캘리포니아 포피, 새들 브라운, 블랙 네 가지 색상으로 제공됩니다. 가죽 밴드 특성상 좀 더 톤다운된 색상으로 출시가 되는데, 특별한 점은 안감은 전부 갈색으로 마감해서 뺐을 때 투톤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사이즈는 손목이 작은 분들을 위한 S/M 사이즈와 손목이 큰 분들을 위한 M/L 사이즈가 있습니다. 이 역시 본인 사이즈를 줄자 등으로 측정해봐서 선택하면 될 것 같네요.
4. 애플워치 새 밴드들의 가격은?
고무로 만든 일반 솔로 루프의 가격은 스포츠 밴드와 동일한 65,000원이며, 브레이드 솔로루프와 가죽 링크의 가격은 125,000원입니다. 65,000원은 스포츠 루프와 더불어 가장 저렴한 가격이며, 125,000원 가격도 두 번째로 저렴한 밴드 가격이지만 애플워치 밴드 자체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우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떠나서라도 현재 주문시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9월 19일 기준, 브레이드 솔라루프는 11월에나 배송이 된다고 뜨며, 그나마 솔로 루프는 9월 말쯤에는 온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브레이드 솔라루프보다는 일반 솔로 루프는 꽤나 끌리네요. 구매를 한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밴드가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