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11 출시! 업데이트 내용은?
- 갤럭시(삼성) 소식
- 2020. 9. 9.
안드로이드 11이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애플 발표에 정신이 뺏겨 안드로이드 11 출시에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이미 베타 버전 등으로 지원이 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관련 내용을 아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11, 공식 출시
안드로이드 11이 베타를 끝내고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아마 구글의 픽셀 시리즈 스마트폰이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출시되는 픽셀 5에 탑재되겠죠.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11에선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아직 실제로 써보진 못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대화 전용 알림창
안드로이드 11에서는 알림 창에서 대화와 다른 알림이 다른 섹션에 나뉘게 됩니다. 현재 여러분이 대화나 알림 등을 받으면 알림창에 순서대로 표시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 어플 알림이나 메시지 알림, 부재중 전화 알림 등이 시간 순서대로 나열되게 되어 있죠.
하지만 안드로이드 11에서는 채팅 어플들은 섹션이 나뉘어 자체 섹션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대화 섹션에서의 대화는 대화를 말풍선 형식의 창으로 열거나 홈 화면에 바로 가기를 만들거나 알림을 따로 설정해 주실 수 있습니다. 이 대화 창을 길게 누르면 대화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도 있으며 중요한 대화라면 사용자가 방해금지를 설정해도 상대 사용자가 그걸 해제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2. 말풍선 모드 추가(Chat bubbles)
정확히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해석될지는 모르겠으나 챗 버블 기능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채팅 어플을 실행하지 않고 다른 어플 사용 중에도 계속해서 채팅을 할 수 있게 하는 모드를 말합니다. 갤럭시에 기존에 있던 스마트 팝업 등과는 조금 다른 개념인 것 같은데요. 스마트 팝업은 팝업으로 해당 채팅 앱을 결국 실행시키지만 챗 버블(말풍선)은 앱을 아예 실행시키지 않은 상태로 대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처럼 메시지가 왔을 때 알림 창에서 우측 하단의 원 모양 아이콘을 탭 하게 되면 맨 오른쪽 사진처럼 채팅이 물방울처럼 보여 다른 앱 실행 과정에서도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챗 버블이 뜨게 되면 저 아이콘을 눌러 임시 채팅창을 열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팝업과 결국 비슷하긴 하지만, 메시지까지 같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좋은 기능 같습니다. 물론 이는 앱 개발자가 지원해줘야 합니다. 카카오톡이 지원된다면 많은 분들에게 실용적인 기능이 될 듯하네요.
3. 기본으로 탑재된 화면 녹화
이건 이미 갤럭시 One UI 2.0에서 추가된 바가 있기 때문에 딱히 갤럭시 사용자분들께는 와 닿지 않겠지만 안드로이드 11에 기본적으로 화면 녹화 기능을 탑재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기능이 이제야 들어왔다는 게 좀 황당하긴 하네요. 어쨌든 지원한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기존 갤럭시에 있는 화면 녹화와는 달리 화면 녹화의 해상도 등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런 설정 등에도 제한이 있다 보니, 그렇게 관심이 가는 내용은 아닙니다.
4. 전원 버튼 기능 변경
기존 안드로이드 10 환경에서 전원 버튼은 구글 어시스턴트 호출이었지만, 스마트 홈 기기 관리 메뉴로 개편된다고 합니다. 구글 홈에 연결된 조명이나 온도 조절기 등을 전원 버튼으로 바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HUE 조명 등의 스마트 조명을 활용하신다면 좀 더 조명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겠네요. 그리고 구글 페이도 바로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대다수 사용자에겐 사실 크게 와 닿는 기능은 아니겠습니다. 그러나 인공 지능 비서의 활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스마트 홈 기기 활용성이라도 늘린 게 더 낫긴 한 것 같습니다.
5. 미디어 컨트롤 기능 강화
미디어 컨트롤 기능도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와이프를 통해 재생, 일시 중지, 다음 곡과 이전 곡 컨트롤을 할 수 있으며 크롬캐스트 기기로 해당 미디어를 바로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생하는 기기를 스마트폰에서 다른 기기로 쉽게 전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하네요.(위의 오른쪽 사진 참고)
6.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권한 옵션 강화
우리가 사용 중인 어플은 스마트폰에서 많은 개인 정보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도 어플은 사용자 스마트폰의 위치 서비스를 활용합니다. 그밖에 폴더 접근 권한, 사진 접근 권한, 인터넷 검색 기록 접근 권한 등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용자는 별생각 없이 권한을 허용하지만 이 권한을 악용하는 어플들도 많죠. 그리고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접근 권한을 허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11에서는 이 권한을 한 번만 허용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앱이 내 위치 서비스에 접근하려고 할 때 이 앱 사용 중 항상 허용할 수도 있지만 이번 한 번만에 체크하여 딱 이번만 허용하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체크하고 앱을 닫으면 이 앱은 사용 권한을 전부 다시 잃어버리게 됩니다. 또 오래 사용하지 않는 앱의 권한을 재설정하여 개인 정보를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이는 앱이 불필요하게 나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대다수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 카플레이보다는 조금 활용성이 떨어지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기능인데요. 특히 유선 케이블로 항상 연결해줘야 한다는 점은 매우 불편한 점 중에 하나입니다.(애플 카플레이도 마찬가지)
하지만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도 애플 카플레이와 같이 무선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차량이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국내의 대부분 차량이 현재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도 일부 쉐보레 차량에만 지원하고 있죠. 안드로이드 오토도 마찬가지로 보여서 정말 유용한 업데이트지만, 딱히 당장 쓸 데는 없는 그림의 떡이네요.
8. 그 밖의 기능
그밖에 다크 모드 시간 예약, PIP 크기 창 조절 기능 등이 추가되며 키보드에서도 키보드 자동 완성 기능이나 스마트 답장(상황에 맞는 대답을 키보드가 제안하는 기능) 역시 제공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몇 가지 업데이트가 더 있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와 닿을만한 내용들만 정리해봤습니다. 다크 모드 시간 예약이나 화면 녹화, 미디어 재생 창 등 이미 갤럭시 One UI에서 쓸만하게 갖춰져 있는 부분들이라,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를 기반으로 한 다음 버전의 One UI 기능이 더 기대되긴 하네요.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