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본앱 광고에 대한 생각과 줄이는 소소한 방법
- 갤럭시 활용팁
- 2020. 9. 8.
삼성은 애플과 더불어 스마트폰 판매 업체의 양대 산맥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점유율에서는 중국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생산 능력을 볼 때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은 양대 산맥이 아니라고 하기가 어렵죠. 뭐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사용자의 호불호가 있는 편이지만, 삼성의 기본 앱 광고는 많은 분들의 비판을 받는 것 같은데요. 저의 생각과 함께 이 기본 앱 광고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기본앱 광고가 뭐길래? 아이폰은?
어플은 스마트폰 사용에서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시장도 엄청 크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어 어플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플을 통해 얻는 수익은 기본적으로 유료로 팔거나 혹은 무료로 배포한 뒤 몇몇 업그레이드 요소를 일부 유료로 팔거나 마지막으로 어플에 광고를 탑재해서 광고 수익을 얻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무료 어플에 광고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어플은 무료지만 부분 유료 기능도 없고 광고도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들이 있습니다. 바로 기본 어플들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캘린더, 리마인더, 계산기 등의 어플에서는 광고를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어플들은 무료로 제공되면서도 광고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보통 기기 구입비에 제조사 어플 개발비와 서비스 비용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1. 삼성 기본 앱 광고는?
대표적인 삼성의 기본 앱 광고는 바로 삼성 페이입니다. 삼성 페이는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로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삼성의 가장 대표적인 어플입니다. 하지만 삼성 페이 실행 시 1/3에 가까운 영역이 광고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삼성과 관련한 광고도 아니며 게임, 미용 제품, 자동차, 게임기 등 정말 다양한 광고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밖에 날씨 어플에서도 상단에 광고가 노출됩니다. 사실 날씨는 정말 기본적인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뜹니다. 그밖에 삼성 게임 런처 어플 상단에서도 게임 관련 광고가 송출되고 있으며, 하루에 볼만한 내용을 정리해주는 삼성 데일리에서도 중간에 광고가 끼어 있습니다.
그밖에 갤럭시 스토어에서도 광고를 전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테마 스토어에서도 상단에 삼성 갤럭시 관련 광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기본앱에 이렇게 많은 광고가 송출되는 것은 왜일까요? 상대적으로 아이폰에 비해 매우 많은 편입니다.
애플페이는 월렛 어플을 활용하며 어떤 광고도 딱히 송출되지 않으며(쓰지 못한다는 게 더 문제긴 하지만) 다른 기본 어플에서도 딱히 광고가 나타나는 것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앱스토어에서 특정 검색을 했을 때 어떤 어플을 상위에 띄워주는 광고가 하나 뜨긴 하지만 그 외에는 광고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2. 기본앱에 광고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야 삼성이 더 잘 알겠지만 제 생각에 삼성이 모바일에서 딱히 하드웨어 제품 판매를 제외하곤 수익이 없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애플은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 뮤직은 전 세계에 이미 많은 수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아이클라우드 데이터 역시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아케이드라는 게임 서비스 역시 이용자 수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TV 플러스 등을 통해 뉴스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보험 상품인 애플케어플러스 역시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국내는 아직 미출시)
애플은 이러한 구독 서비스를 더 확대시키기 위해 저렴한 아이폰 SE 2세대를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구독 서비스의 확대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해도 애플의 수익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수입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삼성의 서비스 중 딱히 유료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마땅히 없습니다.
갤럭시 테마 등에서 유료 테마 등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료 테마도 많아서 큰 수익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삼성의 핵심 서비스인 삼성 페이 역시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딱히 하고 있지 않고요. 삼성 뮤직이 있긴 하지만 멜론 서비스를 대신 제공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애플과 달리 강력한 충성 고객들이 있지도 않고 해당 서비스를 맥, 아이패드 여러 가지 기기로 연동해서 제공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갤럭시의 생태계는 아직 부족하다 보니 구독 서비스 확대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죠.
3. 기본앱 광고 문제일까?
사용자 입장에서 광고는 분명 굉장히 거슬리는 요소이겠으나 서비스 이용에 크나큰 지장이 있지 않는 이상 사실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서비스에 공짜란 없으니까요. 만약 삼성이 삼성 페이, 삼성 데일리 등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광고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유지가 가능하다면 광고를 다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도 분명 좋은 일이죠.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서비스가 자꾸 아이폰과 비교되는 데에 있습니다. 아이폰에는 대부분 광고가 없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삼성은 문자, 캘린더, 메모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외하면 광고가 실리는데다가 광고가 적더라도 자사의 광고는 송출하고 있죠. 가령 삼성 헬스 상단에는 삼성 케어플러스의 광고가 송출되기도 합니다.(헬스랑 뭔 상관이지?)
차라리 삼성이 처음부터 적은 돈이라도 유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수익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삼성 페이가 처음에 유료로 나왔다면 괜찮았겠지만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삼성 페이가 확대되지도 않았겠죠. 어느 결정이든 쉬워 보이는 결정은 아닙니다.
4. 그래도 너무 남발되는 광고 줄여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푸시 광고까지는 너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플 사용 중에 광고가 뜨는 거야 그 어플을 이용하는 데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플 사용중이 아님에도 지속적으로 푸시 알림이 오는 것은 지나친 불쾌함을 주죠. 이러한 푸시 알림 광고라도 꺼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설정 어플을 실행하시고, 개인 정보 보호 탭에 들어가 줍니다. 여기에서 마케팅 정보 수신탭을 꺼주세요. 그리고 아래에 맞춤형 서비스에 들어가신 뒤 아래에 맞춤형 광고 및 직접 마케팅을 체크 해제해줍니다. 전 제공받고 싶은 데이터 자체가 없어서 이것을 통째로 꺼주었습니다.
그리고 빅스비 어플에서도 자체 광고 알림이 올 수 있습니다. 빅스비 어플을 켜서 들어가신 뒤 왼쪽 상단에 메뉴 버튼을 열고 위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란을 켜 들어가 줍니다. 여기에도 마케팅 알림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마케팅 활성화를 꺼주세요.
마찬가지로 삼성 페이 어플을 실행시킨 뒤 역시 메뉴에 들어가서 설정을 켜주신 뒤 여기서도 마케팅 정보를 꺼줍니다. 이런 어플들이 대표적이라 제가 보여드렸지만 비슷하게 광고나 푸시 알림이 오는 것들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정 앱에 들어가서 "Samsung Push Service"를 검색하신 뒤 여기에 들어가서 알림을 "허용하지 않음"으로 바꿔주세요. 사실 이것만 바꿔줘도 삼성 기본 앱 관련 푸시 알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해준다고 해도 어플 사용 중에 광고 노출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플 사용 중에 뜨는 것은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고 생각하고 푸시 알림만 막아주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삼성 기본앱에 대한 저의 생각과 푸시 알림 광고를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본앱 광고는 서비스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것일까요? 아니면 비싼 기기 값에도 광고를 심는 돈 욕심일까요? (혹시 광고를 막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