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인앱 결제 독점일까, 아닐까(앱 수수료 논란)
- 애플 소식
- 2020. 8. 21.
애플과 구글의 인앱 결제 수수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는 우리 스마트폰 OS의 양대 산맥이며 세계에서 가장 거대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이 논란으로 이 거대 기업들이 앱 개발자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이 소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구글의 인앱 결제 논란의 배경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필수적인 물건은 항상 종종 독점 논란이 더 크게 생길 여지가 있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제조사는 그래도 다양하지만, 스마트폰에 들어간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양분하고 있으며, 이만큼 앱 시장 역시 iOS의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플레이 스토어가 장악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국 모바일 산업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앱 시장 거래액 중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63.4%를 차지했고, 애플의 앱스토어가 24.4%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둘을 합치면 무려 87.8%나 되는데요. 네이버와 통신사가 중심으로 만든 원스토어는 11.2%에 그칠 뿐이었습니다. 사용자가 사실 쓰는데 전혀 지장 없는데 이게 왜 논란이 생기는 것일까요?
1. 애플, 구글 인앱 결제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아?
이 논란이 생기는 것은 이렇게 국내 앱 시장을 장학하고 있는 두 업체가 인앱 결제 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있다는 점에서 생깁니다. 게임 포트 나이트의 제작사인 에픽 게임즈와 애플, 구글의 갈등은 이 논란을 더 키운 사건이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은 어플 내에 결제 시스템을 넣을 수 있는데 이때 결제액의 30% 정도를 애플과 구글에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불만이었던 포트나이트의 에픽 게임즈는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인 앱 방식이 아니라 에픽 다이렉트 페이라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애플과 구글은 이에 따라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포트 나이트를 빼버렸고, 에픽 게임즈는 애플과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이 과다 수수료 논란은 더 커졌죠.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애플의 반독점 조사에 대해 찬성하며 글로벌 IT 업계에서 메인 토픽으로 떠올랐습니다.
2. 애플과 구글의 과다 수수료 문제는 무엇인가?
애플과 구글의 이러한 과다 수수료는 앱 시장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익의 30%를 수수료를 떼게 되면, 몇 가지 어플로 운영되는 중소 기업의 경우에는 꽤나 큰 타격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앱을 개발하고 새로운 앱을 개발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떨어지고 재투자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앱 생태계를 파괴해 소비자들에게도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이 애플과 구글을 지적하는 가장 큰 근거이죠.
그리고 개발자와 스타트업 회사들은 대기업들은 수수료 협상이 가능하지만, 중소 기업 입장에서는 수수료 협상 조차 불가능해 불공정하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애플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는 15%의 수수료만 받으며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에만 반값 계약만 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불공정함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첫 해에 30%, 둘째 해부터 15%로 수수료를 줄여주지만, 아마존은 첫 해부터 15%의 수수료만 지불하였습니다.
3. 이 정도 수수료는 괜찮다는 입장?
구글과 애플의 이러한 인앱 결제 수수료가 적당하다는 입장을 가진 개발자들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 승인 및 관리, 보안, 서버 유지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오히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 덕분에 해외 진출을 용이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인데요. 과거에 넷마블이나 넥슨 등의 국내 게임 업체들이 중소형 게임 회사들에게 수수료를 80~90%를 떼어간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4. 인앱 결제 수수료, 여러분의 입장은?
애플과 구글의 인앱 결제 수수료 독점 수수료 논란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애플과 구글의 앱 시장 독점에 의한 과한 갑질일까요? 아니면 정당한 수수료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