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하는 게 좋을까?(장단점 리뷰)
- 기타 IT 꿀팁
- 2020. 6. 2.
안녕하세요. IT 소식을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애플이 아닌 네이버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최근 네이버가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내놓았습니다. 확실히 기업들이 구독형 서비스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좋은 구조라고 판단하는 것 같네요. 동영상, 책, 프로그램 등에 이어 이제 포털 사이트들도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그럼 과연 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하는 게 이득일까요?
1.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어떤 혜택이 있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기본적으로 포인트를 더 많이 적립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이득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률과 함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를 비교해 보면 가능하겠네요. 우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으레 그렇듯이 첫 달은 무료이며, 그 이후 다달이 4,900원씩 결제가 됩니다. 물론 결제는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 4,900원과 포인트 적립률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페이를 통해 쇼핑 등을 했을 때 기본적으로 포인트 1%를 적립해 줍니다. 이 포인트는 나중에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죠.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운동화를 샀다면 1,000원을 적립해 줍니다. 하지만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적립률이 5%로 5배 늘어나게 됩니다. 10만원짜리 같은 운동화를 사면 5,000원을 적립해 주는 것입니다. 기존에 적립되던 1,000 포인트보다 4,000포인트를 더 받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간단히 계산해서 4,900원의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122,500원 이상만 네이버 페이로 결제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2만 2천5백 원을 결제하면 포인트로 얻는 이득이 4,900원이 됩니다.
2.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포인트 적립은 어디까지?
그렇다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가입하고 최대한 많이 사면 이익인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입 전보다는 분명 이득이지만, 5% 적립 혜택은 20만 원까지만 적용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2%씩 적립이 됩니다. 그리고 구입한 물건당 최대 적립률은 8000 포인트(20만원의 4%)까지만 입니다. 그 이상 금액은 소위 "유효 구매 금액"이 초과되어 추가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 것이죠. 언뜻 생각하면 100만 원 물건을 사면 20만 원까지는 10,000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나머지 80만 원 금액분은 2% 적립을 해줘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100만 원짜리 물건을 구입하면 5% 적립을 받지만 20만원까지만 적용되므로 20만원의 4% 추가 적립으로 8,000포인트까지 적립받게 되며 기존 1% 별도 적립을 통해 10,000 포인트를 적립받게 되어 총 18,00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됩니다. 미 가입자의 경우 100만 원짜리 물건 구입 시 1%만 적립되게 되므로 10,000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되어 8,000포인트 차이가 나게 됩니다.(파워 적립은 별도입니다.)
그렇다면 100만 원짜리 물건이 아니라 25만 원짜리 물건을 4회 결제하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첫 25만 원 제품은 20만원이 초과되므로 20만원의 4%에 해당하는 8000원의 적립금과 25만원 전체 금액의 1% 적립을 받아 2,500원, 총 10500원의 적립을 받고 나머지 25만 원짜리 제품 3개는 추가 1% 적립을 받아 2,500원씩 3번 적립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1%는 별도로 적립되게 되므로 각 상품당 2,500원씩 별도로 적립되겠죠.
그렇다면 총 10,500 포인트 + 5,000 포인트 *3으로 계산되어 25,500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존 1% 적립만 한다고 했을 때는 10,000 포인트를 적립받게 되므로 15,500 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즉, 100만 원짜리 비싼 상품 1개보다는 같은 100만 원이더라도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게 더 포인트 적립률이 커집니다. 계산이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면 이렇게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 없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122,500원만 한 달에 네이버 페이로 쇼핑하면 무조건 본전은 뽑은 구독형 서비스가 됩니다.(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적용 상품)
3.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다른 혜택은 어떤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면 총 5가지의 혜택 옵션이 제공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되지만 잘 안 보이실까 봐 아래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네이버 바이브 300회 듣기
2. 네이버 웹툰 시리즈 쿠키 20개
3. 시리즈 on 영화/방송 감상 3,300 캐시
4.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5. 오디오북 대여 3,000원 할인 쿠폰
만약 위의 서비스 중 둘 이상을 이용하던 분이라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굉장히 이득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쿠키 20개면 대략 2000원, 네이버 클라우드 100G 이용권의 가격은 3,000원이므로 5 서비스 중에 2개만 평소에 쓰더라도 본전을 뽑을 수가 있게 됩니다. 3개 이상 서비스를 이용 중이셨다면 이득이 되겠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이 서비스 5개 중에 4개를 선택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브를 월 결제해서 쓰시는 분이라면 월 결제로 7,500원을 월 3,850원에 쓸 수 있으므로 이만해도 거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구독료 본전에 가까운 가격을 할인받아 쓸 수 있고 월 5천 원인 네이버 클라우드 200GB, 월 1만 원인 네이버 클라우드 2TB를 2,200원이나 7,700원에 쓸 수 있으므로 이만해도 거의 3,000원에 가까운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4. 그렇다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무조건 가입이 이득인가?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너무 좋은 서비스 같지만, 무조건 가입이 이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네이버 페이를 통해 쇼핑을 하지 않거나, 위의 네이버 서비스들을 별로 이용하지 않은 분께는 사실상 거의 이득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네이버 서비스(바이브, 클라우드, 웹툰 쿠키 등)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월 네이버 쇼핑으로 사용하는 금액이 122,500원 이하인 분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또 네이버 쇼핑을 한다고 무조건 5% 적립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위 내용을 보시면 결제하기 페이지에 "네이버 플러스" 아이콘이 있는 상품에 대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위 제품은 그냥 "남자 운동화"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네이버 쇼핑 제품들입니다. 네이버 플러스 아이콘이 붙어있는 경우는 포인트 적립이 되지만 나머지는 안 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안 되는 경우는 "네이버 페이"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네이버 페이로 결제하는 상품들은 웬만하면 네이버 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긴 합니다. 게다가,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에서 네이버 페이로 결제 시 포인트 적립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즉, 네이버 페이 이용 금액이 12만 원이 넘더라도 적립이 안 되는 곳에 쓰셨던 분이라면 이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적립형이지, 할인이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분들은 포인트가 현금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4,900원으로 현금이 나가는 것과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가 들어오는 것이 같은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야 네이버 포인트를 현금처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 괜찮지만, 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겐 오히려 손해일 수 있죠.
5.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누구에게 좋고, 누구에게 안 좋은가?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권해드립니다.
1. 네이버 페이 포인트가 적립되는 쇼핑 금액으로 122,500원 이상을 쓰시는 분
2. 네이버 페이를 통해 어느 정도 쇼핑을 하면서 네이버의 서비스(클라우드, 바이브, 쿠키, 시리즈 on 등)를 1~2개 이상 이용하시는 분
3. 네이버 페이를 쓰지 않더라도 네이버 서비스를 3개 이상 평소에 쓰시는 분에게는 이득!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1. 네이버 페이를 쓰지 않고, 네이버 서비스도 이용할 생각이 없으신 분
2. 네이버 페이를 쓰긴 쓰더라도 나의 사용 내역이 대부분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적용되지 않는 분(예를 들어, 요기요나 배달의 민족)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사실 위 정리 내용으로 한 번에 잘라서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네이버 서비스 금액 혜택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메뉴에서 네이버 페이 사용 내역과 본인이 쓰시는 서비스 금액들을 살펴보면서 월 4,900원의 투자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혹은 우선 첫 달은 무료이므로 첫 달을 한번 써보시고 4,900원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얼마 전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네이버가 곧 네이버 통장(CMA)도 출시한다고 합니다. 네이버가 확실히 핀테크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려는 움직임을 많이 보이고 있네요. 카카오도 그렇고요. 물론 이런 거대 기업들이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확실히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전 우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쓰기로 하였으니, 혹시 추가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IT 정보를 전달하는 IT’s me(잇츠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